김해복음병원 응급실 일시 폐쇄···20대 여성 코로나19 음성 판정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보건소가 지역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발생했지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김해시청 전경[사진=김해시]2018.1.9. |
김해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께 김해복음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20대 여성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면서 응급실을 긴급 폐쇄했다.
하지만 김해시보건소는 병원 측이 검사를 진행한 뒤 30분~1시간 경과 뒤에 보고를 받아 그간의 진행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김해의 한 카페에는 병원 응급실 폐쇄 소식과 함께 19일 오후 11시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온다는 내용까지 올라와 시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됐다.
일부 시민들은 해당 병원에 문의했지만 자체적인 이유로 응급실을 폐쇄했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김해시보건소는 일부 언론사가 이날 오후 늦게 취재에 들어가자 시민들의 동요를 걱정하며 일부만 확인해 준 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자 관련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시민들은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김해시가 해당 병원에 시민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관련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며 "김해시보다 이제는 인터넷을 더 믿을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김해복음병원은 응급실 폐쇄를 곧 해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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