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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주치의의 스포츠 이야기] 신체 특징과 포지션의 조화... 한국 축구가 중국과 다른 결정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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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인구 10억의 대국이다. 어마어마한 인구를 바탕으로 탁구와 농구 등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축구에서는 '인해전술'이 잘 안통하는 것 같다. 훌륭한 자원이 많이 배출될 것 같지만, 중국 축구는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이제는 심지어 베트남 축구의 추격을 두려워해야 할 정도다. 실제로 지난해 박항서 감독이 지휘한 22세 대표팀이 히딩크가 사령탑을 맡은 중국을 2대0으로 꺾었다.

베트남과 평가전때의 히딩크(가운데). 결국 히딩크는 박항서(맨 왼쪽)의 베트남에 0대2로 패한 뒤 경질됐다. [사진=뉴스핌 DB]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선수를 판별하는 지도자의 선구안이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한다. 이같은 생각은 2002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과 여러 환자를 치료해본 경험에서 나왔다.

군대 축구나 동네 축구에서는 계급이 높거나 공을 잘 차면 무조건 최전방 공격수부터 하곤 한다. 그리고 실력 순으로 점점 수비 쪽으로 밀려난다.

이래서는 제대로 된 축구를 할 수 없다. 축구는 모두 한 데 어울려 공을 차지만 포지션별로 필요한 재능이 각기 다르다.

지난 16일 아스톤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전서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 그는 첫 5경기 연속득점과 함께 EPL 통산 50골을 돌파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중원을 누비며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미드필더는 90분 내내 운동장을 휘젓고 다녀야 한다. 마라토너와 같은 지구력이 필요하다. 최전방의 타깃맨은 상대와 부딪혀 이겨낼 수 있는 단단한 신체가 제격이다. 이선에서 총알처럼 침투하는 섀도 스트라이커는 표범처럼 유연하고 민첩해야 한다. 신체의 특징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고, 부상을 당하는 부위도 다르고, 당연히 치료 과정이나 치료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유연한 몸을 지닌 선수, 딱딱한 몸을 지닌 선수가 조화를 이루고 크고 작은 선수가 어우러져야 좋은 팀을 이룬다. 이제 우리나라의 팀을 보면 국가대표급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팀도 선수들이 자신의 신체적 특징과 잘 어울리는 포지션에 배치된 경우가 많다. 우리 지도자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에서 활약하는 중국 축구스타 우레이(29)는 리그 3호골이자 시즌 5호골에 머물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중국 대표팀의 경우엔 자신의 신체 특징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포지션에서 공을 차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포지션과 신체의 특징이 맞지 않으면 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도 없고, 부상의 가능성도 더 커진다.

히딩크 감독이 2002년 4강 기적을 일궈냈다고 하지만, 그 기적을 연출한 박지성, 송종국, 김남일, 이영표 등은 모두 그 이전에 허정무 감독이 발굴하고 키워온 자원들이다. 이같은 토대 위에서 히딩크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거스 히딩크가 한국에서와 달리 중국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의 매직은 한국 축구의 저변이 만들어낸 마술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조금씩 조금씩 한국 축구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 2002년 월드컵 주치의

히딩크 감독의 요청으로 선발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제1호 상임 주치의. 2006년 월드컵도 동행했다. 지금은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을 '아시아 스포츠 재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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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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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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