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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거점 알레포 장악...터키-러시아 회담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16:50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7:11

정부군 지원 러시아, 알레포에 대규모 공습
"8년간 차지 못했던 알레포, 하루 만에 점령"
트럼프, 에르도안과 전화..."러 지원 중단해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16일(현지시간) 반군 거점인 북서부 알레포주(州)의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시리아 국영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영 언론은 이날 정부군이 알레포로 진격해 주의 대부분을 탈환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가 전투기를 동원해 알레포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영국에 거점을 둔 시리아인권관측소의 라미 압둘라흐만 소장은 "8년 동안 알레포의 마을 단 한 곳도 차지할 수 없었던 시리아 정부군이 하루 만에 지역을 점령했다"면서 "반군 세력이 알레포 대부분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알레포의 소도시·마을 13곳을 점령했다.

이 같은 소식은 터키와 러시아가 최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추가 회담을 갖기로 한 17일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이날 앞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독일 뮌헨안보회의 기자회견에서 "터키와 러시아 관계자가 17일 모스크바에서 만나 이들립 지역의 최근 상황을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는 최근 2주간 북서부 이들립주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으로 자국 병사 13명이 사망하자 러시아에 공습 중단을 요구하며 이달 말까지 정부군이 북서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군사력을 동원해 정부군을 몰아내겠다고 경고했다.

터키는 러시아와 2018년 9월 이들립 일대에서 휴전을 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작년 시리아 정부군이 공격을 재개, 반군을 터키 국경 쪽으로 몰아붙이면서 터키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 

이날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와 함께 북서부의 또 다른 지역인 알레포 장악에 나섬으로써 터키를 더욱 자극한 셈이 됐다. 로이터는 "최근 시리아 정부군의 북서부 지역 진격은 그러지 않아도 깨지기 쉬운 터키와 러시아 간의 협력을 틀어지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들립 폭력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인도적 재앙을 막기 위한 터키의 노력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시리아 정부 지원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 탈아브야드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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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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