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지역전문가, 보좌관 출신 30% 가산점까지 공천결과에 주목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12년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허청회(50)씨가 자유한국당 총선 경쟁에 뛰어 들었다. 허 전 보좌관은 13일 오후 포천·가평 지역구 제21대 총선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포천경찰서 방문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허청회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사진=허청회 사무실] 2020.02.13 yangsanghyun@newspim.com |
그는 포천·가평에서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영우 의원 보좌관을 지내는 등 국회업무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년간 국회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예산 확보와 규제개선을 위해 중앙부처와 청와대를 뛰어다니며 소통하고 설득하는 등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섰다는 것이다.
그는 37살에 김 의원을 만나 보좌관 생활을 시작하며 청년의 꿈,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2004년부터 3명의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며 다양한 상임위원회 경험을 통해 당직 활동과 논평, 언론 관계에 대한 실무경험, 인적 네트워크 등을 쌓아왔다.
허 예비후보는 "포천·가평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준비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많은 분들의 뜻에 공감하고 출마를 준비하게 됐다"며 "포천·가평의 중단없는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포천초, 포천중을 졸업하고 자유한국당 경기도 대변인, 새누리당 보좌진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중앙정계에 다양한 인맥을 구축한 중앙정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재 김영우 의원의 불출마와 새로운 피 수혈이라는 기존의 총선 공식을 넘어 보수 정치 세력의 '완전한' 세대교체 요구가 거센 만큼 이들에게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다만 젊은 피 수혈이라는 명목하에 정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문외한들을 공천하면 안 된다. 정치에 대한 원칙과 소신이 있는 청년들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허 보좌관은 늘 소통으로 공감하고 냉철한 판단으로 대안을 마련해왔다"라며 "한국당의 쇄신과 정의와 법치, 경제가 무너진 대한민국을 일으키기 위해 국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허청회 같은 젊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포천·가평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50세 이하 젊은 정치인이 현저히 적어 이들이 상대적으로 공천에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3일 현재 한국당 예비후보 등록자는 박종희와 최춘식, 허청회 예비후보 3명뿐이다.
허 예비후보는 "포천·가평을 알고 국회를 아는 젊은 보수가 앞장서 포천·가평을 다시 뛰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당당한 보수, 활기찬 포천·가평을 만드는데 보수가 하나 돼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보수정당의 세대교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보좌관 출신들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경우 3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한 바 있어 공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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