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신종 코로나] 박영준 중대본 역학조사 팀장 "역학조사 신속대응이 핵심…기존 감염병과 달라"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2:05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2:05

"불확실성·사전예방 충돌…공공성 측면 맞지만 사생활 침해 어려움"
"접촉력 상당한 의료진·가족 등 격리해제 전 조치 보완 논의 중"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학조사가 기존 감염병 역학조사와 다른 점은 1급 감염병이라 신속대응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당일 또는 다음날 오전까지 정확한 사안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해 시간적인 압박감이 적지 않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 팀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 역학조사의 어려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팀장은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중대본에서 역학조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역학조사 분야 전문가다. 다양한 경험을 겪은 그지만 '신종 코로나'의 높은 전파력과 과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환자관리팀 팀장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2020.02.12 fedor01@newspim.com

박 팀장은 "기존 감염병의 경우 신고를 받은 후 출동 여건에 따라 다음날 출동하고 대응할 여지가 있는 반면 '신종 코로나'는 접수 후 신속 히 출동해야 한다"며 "시간 압박을 이겨내고 정확하게 조사해 관리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고 무엇보다 조직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 어려운 점은 과학적 불확실성과 사전예방 조치 간의 충돌"이라며 "불확실성이 크다보니 증상이 경미하고 사례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데 의심환자로 보고 사전예방에 들어가게 되면 공공성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사핼활 침해요소가 있어 어떤 수준에서 균형을 맞춰야할지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근 '신종 코로나'에 대한 무증상 전파나 잠복지 전파 우려로 확진자의 동선 공개에 대해서는 확진 이후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와 정보 적립이 있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증상발생 이후 전염력이 있다는 것이 학계에서 인정하는 바"라며 "증상발생 하루 전부터 동선을 조사한 것은 증상발생 시점이라는 것이 객관적 확인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초기 증삭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점과 본인 진술의 오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며 "동선 공개 목적은 법에 따라 국민들이 예방을 위해 알아야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는 것으로 전염력이 없는 증상발현 전이 아닌 그 이후 단계부터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복기 종료 시점인 14일 이후 확진환자 접촉자에 대한 격리해제 전 실질적 감염여부 확인 필요성에 대해서는 "2차 전파가 이뤄진 사례 생각해보면 대략 어떻게 접근하고 나가야할지에 대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2차 전파는 가족이나 상당기간 접촉력이 있었다고 확인되는 사례들로 접촉력이 상당하다고 여겨지는 확진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가족과 친지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해제전 추가 검사는 보완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어떻게 할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 사태 때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역학조사 인력 충원에 대해서는 의사출신 역학조사관 수급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지방의 역학조사관 확충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메르스 이후 민간경력채용 역학조사관이 많이 확충되긴했는데 의사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채용은 미흡했다"며 "의사 출신들이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지방에서 근무해야해 생활여건 등 메리트가 적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한 명의 숙련된 역학조사관을 키우는데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 팀플레이가 이뤄져야해 한 두명이 지방에 있다고 해결안된다"며 "지방의 경우 규무가 작고 팀플레이 발현 지속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역학조사관 인원에 대한 지방정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