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대우건설, 작년 토목·플랜트 손실…해외사업 선반영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1:51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6:13

작년 토목·플랜트 손실 총 1907억…"발주처 설계변경 및 직간접비"
대우측 "손실 확정전 선반영"...쿠웨이트서 800억 환입 기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우건설이 작년 한 해 토목·플랜트 부문에서 약 860억원(연결기준) 규모의 손실을 냈다. 쿠웨이트, 카타르를 비롯한 해외 사업장에서 손실 구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대우건설의 실적집계 결과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한 해 토목·플랜트 부문에서 857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의 매출총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총손실이란 매출보다 매출원가가 많아서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라는 뜻이다.

작년 토목·플랜트 부문 손실액수는 같은 기간 회사 전체 매출총이익(8551억원)의 약 10%에 이른다. 부문별로는 토목 손실이 577억원, 플랜트 손실이 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을 제외한 분기별 손실을 보면 토목의 경우 ▲2분기 380억원 ▲4분기 668억원이다. 플랜트 부문은 ▲1분기 140억원 ▲3분기 175억원 ▲4분기 544억원이다. 지난 2분기를 제외한 모든 분기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 이를 모두 합하면 작년 토목·플랜트에서 발생한 손실규모는 총 1907억원이다.

반면 주택·건축, 기타·연결종속 부문은 작년에 각각 7099억원, 2309억원의 매출총이익을 냈다. 주택·건축에서 발생한 이익의 약 12%를 토목·플랜트 손실이 깎아먹은 셈이다.

주택·건축 부문의 분기별 매출총이익은 ▲1분기 1788억원 ▲2분기 1899억원 ▲3분기 1725억원 ▲4분기 1687억원이다. 각 분기마다 이익이 대체로 고르게 발생했다.

반면 기타·연결종속 부문은 지난 1~3분기 총액보다 지난 4분기 이익이 더 컸다. 분기별 이익은 ▲1분기 196억원 ▲2분기 320억원 ▲3분기 381억원 ▲4분기 1411억원이다.

토목·플랜트 손실은 발주처의 설계변경 요청 및 각종 직간접비 상승분을 재무제표에 보수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플랜트의 경우 쿠웨이트 2개 현장에서 발주처의 설계변경 요청으로 직간접비가 약 6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플랜트 원가율은 114%로 상승했다. 원가율은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원가율이 100% 이상이면 매출보다 투입된 원가가 더 많았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에서 이에 대한 클레임(배상 청구)을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 약 800억원이 다시 환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목 부문에서는 카타르 이링(E-Ring), 에디오피아 고속도로 현장에서 총 700억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토목 원가율이 117%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대우건설이 이처럼 해외사업에서 지속적 손실을 내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해외공사에서 고질적인 손실을 내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해외공사 원가율의 변동성이 낮아지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해외 플랜트와 토목에서 손실을 반복적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다소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우건설이 손실을 미리 재무제표에 인식하는 것은 향후 실적 충격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은 손실이 확정되기 전에 예상 손실을 재무제표에 선반영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손실이 아닌) 평가손실이 부각되는 것은 다소 오해를 낳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