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메디포스트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66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8억원으로 3.2%가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순손실이 2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5배가 넘게 커졌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메디포스트 사옥. [사진=메디포스트] 2020.02.10 allzero@newspim.com |
회사 측은 연구개발비 중 경상개발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경상개발비는 기술개발을 위해 일정하게 지급되는 비용이다. 당기순손실 확대는 종속회사 손실, 공동기업 및 관계기업의 지분법 손실, 금융비용 증가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봤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 같은 손실은 대부분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지 않는 항목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영업활동순현금흐름은 오히려 전넌대비 5억원 늘어난 8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화장품 사업을 분사했지만 제대혈, 세포치료제 판매, 건강기능식품 등 전 사업부가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상승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2, 3분기 동안 줄기세포치료제 매출 증가폭이 크지 않았고 새로 시작한 주사형치료제 등 신공정관련 연구개발비용이 증가했다"라며 "일회성 비용 반영과 최근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매출 추이를 고려하면 올해는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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