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의원들, 손학규에 대표직 사퇴 여부 최후통첩
임재훈 "약간의 온도차 있지만 탈당 가능성 높아"
이동섭 "안철수 신당 창당은 이달 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이 3일 손학규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오는 10일까지 대표직에서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집단 탈당하겠다는 것이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원들이 손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집단 탈당'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약간의 온도차가 있겠지만, 손 대표가 저렇게 버티면 어쩔 수 없다. 탈당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31 kilroy023@newspim.com |
바른미래당 주승용·최도자·박주선·임재훈 의원은 지난달 31일 손 대표와 만나 대표직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그러나 손 대표의 '사퇴 거부'가 계속되자,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손 대표의 사퇴 시한을 오는 10일까지 정하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임 의원은 "(손 대표에게) 며칠 시간을 줬으니까 이번주 말까지 생각해보고 다음주 초에는 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신당 창당은 이달 말이 될 전망이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이달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