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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신종 코로나' 여파 지속...코스피, 변동성 장세 예상

기사입력 : 2020년02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2월14일 17:41

중국 춘절 휴장 끝낸 증시 움직임 예의주시해야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이번 주(2월 3~7일) 국내 증시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지속되며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춘절 연휴로 장기 휴장을 마친 중국증시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월 28~3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61% 하락한 2119.01에 마쳤다. 이 기간 외국인은 1조1342억원을 팔았고, 기관들도 9578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1조9818억원을 매수했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에는 연휴기간 동안 반영되지 못했던 중국 및 여타 국가들에서의 감염자 확대 등 우한 폐렴 리스크가 일시에 반영됨에 따라 급락했다"며 "또한 1월 29일에는 전일 투매 현상이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대형주 위주로 반등함에 따라 상승했고 이어 30일엔 삼성전자의 예상보다 보수적인 업황 전망 제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불안심리 등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지속되면서 코스피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이번주 코스피 밴드는 2100~2230포인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증시는 마디 지수대 코스피 2100pt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이하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극도의 심리불안을 상쇄할만한 매크로 펀더멘탈 측면 긍정요인 부재 현실을 고려할 경우 당분간 관련 변수 의존적 주가 행보는 불가피하다"고 예측했다.

이어 "3일 중국증시 개장에 따른 추가적 수급 악순환 여지는 각별한 사주경계를 요구하는 대목"이라며 "미시적으로는 급증일로를 내달렸던 확진자 증가 추세 진정이, 거시적으론 관련 우려를 잠재울 중국측 정책부양과 글로벌 경기회복 온기 확인이 장세 성격변화와 관련 리스크 출구 확보의 궁극적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증시 하락 요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중국 주식시장 개장을 꼽았다. 그는 "언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산 고비를 10일 전후로 판단하고 있는데, 3일 중국 주식시장 개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는 최고점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시장의 특성상 불안감을 선반영 이후 관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1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ISM 비제조업지수는 눈여겨봐야 할 이슈로 지목했다. 현재 두 지수는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용구 연구원은 "ISM 제조업 지수에 선행하는 4개 지역 연은(뉴욕·캔자스시티·필라델피아·리치몬드) 신규주문-재고 스프레드는 1월 ISM 제조업 지수의 상승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지난 2018년 8월 정점통과 이래 17개월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던 동 지수 상승전환은 2020년 글로벌 경기 및 수요환경의 순환적 회복을 암시하는 신호탄으로 기능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분석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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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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