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우한폐렴' 치료제 개발 中...美 제약사 HIV 치료제 공급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15:30

최종수정 : 2020년01월29일 15:30

美애브비 中에 사스·메르스 치료제 공급...임시방편용
美·中·홍콩 코로나 치료제 개발...1년 가량 걸릴 듯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동남아시아, 아메리카, 유럽까지 퍼지면서 전 세계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한 치료가 전부라,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해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이나 동물의 호흡기질환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다. 사람에게 전파가능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총 6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3년 유행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발생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설 연휴가 끝난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대비해 마스크를 쓰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1.29 mironj19@newspim.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까지 발병과 전파 원리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데다가 리보핵산(RNA)을 유전물질로 가진 바이러스라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어렵다.

인간의 유전물질인 DNA와 달리 RNA는 인간이나 동물의 체내에 침입한 후 바이러스를 늘리기 위해 유전정보를 복제하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속도가 다른 미생물에 비해 100만배 가량 빠르고 기존 바이러스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가 없어서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다.

◆ 치료제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HIV 치료제에 기대 건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현재 미국 제약사들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를 공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약사 애브비, 존슨앤드존슨은 27일(현지시간) 각각 자사의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 프레즈코빅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시험용으로 중국에 보내기로 했다.

HIV 치료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으로 개발된 약물은 아니지만, 바이러스의 복제를 돕는 효소를 차단해 단백질분해효소 억제 약품군에 속한다. 애브비의 칼레트라는 앞서 사스, 메르스 치료에도 쓰였다. 중국 정부는 항바이러스제인 HIV 치료제가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HIV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근거가 없어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시방편으로만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연구 활발…1년 가량 소요 예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전 세계 곳곳에서 백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의료 현장에서 환자에 투여하기까지는 1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 보건연구원(NIH)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돌입했다. 홍콩대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종균을 분리추출해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단계를 밟아 개별 환자에게 투여되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존슨앤드존슨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나섰다. 존슨앤드존슨은 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1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30만 도즈가 목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에볼라 치료용으로 개발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를 연구중이다.

하지만 백신이 개발되기 전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진정될 경우 연구·개발이 중단될 수 있다. 사태가 잠잠해지면 투자하는 연구개발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한편, 앞서 2003년 사스가 유행하던 당시에도 다국적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나섰지만 사태가 진정되면서 개발을 중단했던 바 있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