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미사일 지속개발하며 트럼프 재선 여부 지켜볼 것"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국제분쟁 중 하나로 북핵문제가 지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과 주미 네덜란드 대사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네덜란드 대사관에서 '2020년 주목할 10대 분쟁'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ICG는 이 자리에서 북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관계를 올해의 10대 분쟁 가운데 7번째로 소개했다. 북미 정상이 두 차례 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을 가졌으나 양국 간 외교 전망은 어둡다는 데서다.
로버트 멀리 ICG 대표는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언급하던 지난 2017년 수준까지 가길 원치 않지만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멀리 대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출구는 협상 재개 혹은 미국이 대응할 수밖에 없는 수준의 북한 고강도 도발이 있으며 올해는 양국 모두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토론회 사회자로 나선 안드레 하스펠스 주미 네덜란드 대사는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국제사회의 완전한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북한 교역의 9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