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은재원 기자 = 제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이채관 경북 경주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신라왕경특별법'은 사기라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채관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10시30분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경주지역 국회의원이 자신의 치적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신라왕경법은 경주시민을 우롱하는 천박한 속임수 정치이므로 더 이상 참고 지켜볼 수 없어 긴급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자회견하는 이채관 예비후보[사진=이채관 예비후보 사무실] |
이 예비후보는 "고도보존법에 이어 신라왕경특별법 또한 주민보상은 없고 시민의 세금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개인의 재산권을 제약하는 또 하나의 악법이 될 것"이라며 "예산의 확보가 수반되지 않는 졸속법안으로 제정된 신라왕경특별법이 경주를 크게 바꿀 수 있는 것처럼 포장해 선거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경주시민을 우롱하고 기망하는 사기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전에는 용산참사로 서울시민의 생명을 빼앗았으며 지금은 몇 년간 국회에 계류중이던 신라왕경특별법을 국가예산 한푼 없는 죽은법으로 고사시킨 사람이 나라를 위해 경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오늘 오후 2시 경주시가 주최하는 신라왕경특별법 제정 학술세미나가 열린다"면서 "이 또한 시민의 세금으로 하는 행사인데 이런 시기에, 이런 정치행위를 하는 것은 선거용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성토했다.
이 예비후보는 "문화재 복원과 정비는 대단히 어려운일이며 제대로된 고증을 통해 복원정비사업이 추진돼야 우리역사, 신라문화를 왜곡시키지 않을 수 있다"면서 "최근 복원된 월정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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