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사 실적 쇼크]上 "4대 금융사 순이익 46% 급감"...내리막 본격화

기사입력 : 2020년01월20일 14:51

최종수정 : 2020년01월20일 15:09

금리인하 마진감소·투자손실로 이자·비이자이익 감소전망
보험사, 저금리 충격에 손해율 높아지며 실적 악화 가속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해 두 차례 이뤄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가 은행업, 손보업계 등 금융업계 전반적으로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은행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이자이익 마진 감소로,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만 1조원이 넘는 손실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은행권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마진 감소에,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등의 투자 손실까지 이어지면서 금융사의 이자·비이자 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강화로 담보대출이 막힌데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고정금리 상품으로 대환해주는 안심전환대출 물량이 지난달부터 반영되면서 금융사의 이자이익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3년간 금융사의 최대 실적 일등공신은 담보대출 위주의 이자수익이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FN가이드)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금융 국내 4개 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415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48.9% 상승했지만 전분기 대비 46.3% 하락한 수치다.

앞서 지난해 3분기 국내 4개 금융그룹의 순이익은 3조2439억원이었다. 전년대비 8.5%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0.4% 감소했다. 4대 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14.7% 줄었든 탓이다.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3분기 이자이익은 7조8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전분기로는 1.3% 각각 늘었다.

금융지주사의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 마진 감소에 파생상품 DLF 손실까지 겹치면서다.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 마진은 전년대비 9bp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 강화로 담보대출도 막히면서 은행 사정이 과거와는 달라졌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부동산 급등 문제로 은행권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금리까지 낮아져 이익이 줄면서 영업하기 어려워지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대규모 손실을 초래한 파생상품 DLF와 라임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4대 금융지주사의 4분기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1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고위험 신탁 상품 판매 총량 규제, 연말 희망퇴직도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시중은행 사옥 [사진=각 사]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금융사들의 순이자마진(NIM)이 4~5bp하락해 순이자 이익은 감소할 전망"이라며 "지난달부터 안심전환대출이 이전돼 가계대출 성장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파생상품 손실로 비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은행의 실적 저하우려는 지난해 4분기 뿐 아니라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자 마진 하락과 성장성 우려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적어도 한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고 있는데다, 정부의 계속되는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권의 영업환경이 그리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저금리로 대기업들이 자금조달 방식으로 은행 대출보다는 회사채 발행을 선택하고 있는데다, 중소형 기업들도 업황 부진을 이유로 자금 조달을 좀처럼 늘리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금융사들을 위축시키고 있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은 경기하방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