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기후 위기의 시대, 뜨거운 지구 경제까지 녹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헤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기후온난화에 따른 지구촌 경제의 손실액이 수 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어업에서만 8억명에 달하는 인구가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한 조업 부진에 작지 않은 피해를 떠안게 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삼킬 기세의 대형 화마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수와 산불, 허리케인과 지진, 쓰나미까지 꼬리를 무는 천지지변에도 글로벌 기업들과 각국 정부가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더욱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말 그대로 기후 위기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얘기다.

16일(현지시각)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보고서를 내고 지구온난화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지구가 날로 데워진 데 따른 천지재변이 각 산업의 공급망에 교란을 일으키는 한편 국가 경제 차원에서 GDP의 상당 부분을 깎아내릴 수 있다는 경고다.

맥킨지는 대표적인 사례로 인도를 꼽았다. 이상 고온과 이에 따른 근무 여건의 안전성 결여로 이미 인도의 주요 기업들은 근로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이는 연간 GDP를 4.5%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는 의견이다.

플로리다의 경우 잦은 천재지변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고, 이로 인해 주정부의 세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맥킨지는 2050년까지 플로리다 지역의 집값이 15~30%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밖에 해안에 인접한 지구촌 주요 도시가 흡사한 상황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기후온난화에 따른 산업 피해는 광범위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어패류 감소와 이에 따른 수산업계 타격은 물론이고 보험업계와 재난 지역에 생산시설을 둔 제조업체까지 타격이 불가피하다.

허리케인 도리안이 휩쓸고 지나간 바하마가 초토화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IT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허리케인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업계의 피해가 2040년까지 네 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업체들이 빈 틈 없는 대비에 나서지 않을 경우 연간 매출액이 최대 35%까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맥킨지는 2030년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된 105개 국가 모두 기후온난화에 따른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 국가는 전세계 GDP의 9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보험사를 포함한 각 업계와 정부는 리스크 평가 시스템을 도입, 공급망을 재배치하는 한편 부동산 개발 계획에도 환경적인 리스크 요인을 적극 감안해야 한다고 맥킨지는 주장했다.

맥킨지의 디콘 피너 파트너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10년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업들은 잠재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고, 자본 재배치를 포함해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글로벌 기업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재무재표 상 '일회성 요인'으로 분류할 뿐 구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위험성과 이에 따른 잠재적 피해에 대한 인식이 매우 저조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단면이다.

한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 역시 기후 위기가 금융시장에 판도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전날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서신에서 "이미 전세계 투자자들이 기후변화를 근간으로 포트폴리오 변경에 나서기 시작했고, 자본 재배치가 급속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