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법연구회장·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 지내…양승태 강력 비판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진보 성향의 우리법연구회 소속으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사건을 비판했던 최기상(51·사법연수원 25기)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가 최근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부장판사는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했고, 지난 13일 수리됐다. 최 부장판사의 사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 부장판사는 법원 내 대표적인 진보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의 회장을 지냈다.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후 상설화된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맡았다. 사법농단 사건에 대해 '헌정유린'이라며 강력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양승태 사법부를 공개 비판했던 이수진(52·31기) 부장판사도 법원을 떠났다. 이 부장판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직 당시인 지난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대법 민사심층연구조에서 연구관으로 일하면서 일제 강제징용 사건 판결이 의도적으로 지연됐다고 언론에 폭로한 바 있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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