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이후 새로운 정치세력 탄생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제3지대를 통한 신당 창당 방식의 보수 통합을 강조했다. 또 기존의 보수 진영이 다시 이합집산하는 '도로 새누리당'식 통합에는 반대했다.
이 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 통합 논의에 참여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라가 이래서야 되겠나. 사방에 야합과 이권이 들끓는다"며 "정치권이 나라나 공의를 위해 행동하지 않고 당리당략과 사익에 좌우되기 일쑤"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시민사회 신년회에 자리 하고 있다. 2020.01.07 leehs@newspim.com |
이 위원장은 "문제는 그런 불의에 대항해 싸우려는 자도 드물다는 것"이라며 "혹시라도 자기가 가진 권력이나 이권에 손해가 날까봐 다들 '이게 아니다'라는 것을 알면서도 쉬쉬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혁신은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행동으로 나아가고 스스로 진실을 인정하는 데에서 출발한다"며 "이번 총선에서 대대적으로 정치 세력을 바꾸어야 한다는 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우리 전진당은 정치세력 교체와 세대 교체를 통해 시대를 교체해야 한다는 것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통합 논의에 전진당이 일단 참여하는 것도 통합 이후 새로운 정치세력이 탄생하는 것을 기대하고 그에 기여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통합은 반드시 제3지대에서의 신설합당 방식을 통한 신당 창당 방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야 새 출발이 될 수 있다"며 "또 통합 이후의 신당은 성찰과 혁신을 통해 지금 야당들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 돼야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만일 통합이 그 나물에 그 밥으로 이합집산하는 '도로 새누리당 통합'으로 귀결된다면 이는 국민들 눈에 야합으로 비칠 것이고, 지는 통합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기는 통합이 돼야 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는 "곧 출범할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대통합을 위한 그러한 가치와 목표, 즉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을 통한 시대교체의 사명을 구현하는데 매진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 전진당은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기는 통합이 되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실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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