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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철의 글로벌 워치] 트럼프가 '한발 물러선' 세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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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란에 대한 응징을 공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미국은 신속하고 완전하게, 아마도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며 경고했었다. 

하지만 이란이 이를 무시하고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에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사태에 대한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응징에 나설 경우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발발할 수도 있다며 이를 예의 주시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과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을 사실상 배제하고 이란 정권에 대한 강력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을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미사일은 더욱 크고, 정확하다"면서도 "우리가 위대한 군과 장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인 힘이 최고의 억지력"이라며 돌연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  

연설 도중 이란에 대한 경고와 위협적인 언사가 이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점은 군사적 충돌보다는 비군사적인 압박과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데 찍혀 있었다. 그는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회'는 크게 세 가지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백악관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분석한 결과, 미국인과 시설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이전에 이같은 기류를 전했다. 

이란 정부도 앞서 미국의 추가 응징이 없다면 사태 해결을 모색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CNN 방송은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모종의 교감이 오갔을 것이란 관측도 소개했다. 

두번째는 미군이 이란과 확전 또는 전면전에 돌입할 준비가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 이라크내에 5000여명의 미군이 주둔해 있고, 중동 전역에도 8만명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는 주둔군일 뿐 아직 이란과의 전쟁 준비를 갖추지는 못했다.   

미군은 앞서 수차례 중동전쟁을 개시할 때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고 다국적 연합군을 결성한 뒤 대규모 기습 공습을 통해 병력 피해를 최소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오른쪽),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왼쪽)과 군 수뇌부가 배석한 가운데 이란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1.08 kckim100@newspim.com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중동 지역 미군에 고도의 경계 태세 명령이 내려졌지만 전쟁 태세 전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마디로' 중동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이란과 전면전을 각오하기에는 아직 사전 준비가 부족한 상태라는 얘기다. 

세 번째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이다. 트럼프 대통령측은 이란 사태를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면 대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란과의 확전은 자칫 수많은 사상자와 미국및 글로벌 경제에 걷잡을 수 없는 충격을 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고립주의' 외교 노선을 강조했다. 미군이 쓸데 없이 해외에서 피 흘리고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론이다. 이란과의 엄청난 대가를 감수하고 전쟁을 치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장담했던 말을 뒤집는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 이같은 요인들을 놓고 숙고한 끝에 미사일 발사 버튼에서 손을 떼고 경제 제재 카드를 다시 집어 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차분하기 보다는 오히려 무기력해보일 정도였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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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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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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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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