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는 7.2% 증가...재산피해도 66.5% 늘어
[경북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경북도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가 총 250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사망하고 179명이 부상을 입는 등 193명의 인명피해와 568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소방본부의 화재현장 진화모습[사진=경북도] |
이는 경북소방본부가 2020년 화재안전정책 수립을 위해 2019년 도내 화재발생현황을 분석 한 결과이다.
경북도소방본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화재발생은 전년도인 2018년 대비, 발생건수는 179건이 감소(6.7%)했으나 인명피해는 13명 증가(7.2%)했다.
또 사망자는 8명 감소(36.4%)했으나 부상자는 21명이 증가(13.3%)했다. 재산피해는 226억 원(66.5%)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의 성주군 공장화재(39억원), 5월의 구미시 공장화재(132억 원)로 인한 대형재산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 등의 주거시설에서 620건(24.7%), 공장‧창고‧축사 등의 산업시설이 501건(20%), 자동차‧건설․농업기계 등에서 409건(16.3%), 음식점‧소규모상점 등의 생활서비스시설에서 181건(7.2%)이 발생했다.
화재요인으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전체의 40.6%인 10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인미상 557건(22.2%),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469건(18.7%), 과열․노후화 등의 기계적 요인 297건(11.8%) 순이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발생 주요요인은 불씨방치 238건(23.4%), 쓰레기소각 200건(19.6%)으로 이는 전국기준 불씨방치 2792건(13.9%), 쓰레기소각 2588건(12.9%)에 비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사용 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행위가 빈번한 농어촌지역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2020년에도 화재 등의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는 화재안전정책 추진으로 도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