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민간 건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에 따라 건설업 인부들의 임금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건설업 취업자수는 3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2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적용될 건설업종의 임금을 조사한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 123개 전체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전반기 대비 2.78%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6.00% 올랐다.
평균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체 123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전반기 대비 2.59% 상승했다. 이밖에 광전자 1.54%, 문화재 4.32%, 원자력 2.02%, 기타직종은 1.93%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플랜트 공종에 투입되는 일부 직종의 경우에는 2회 조사 연속으로 임금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자료=대한건설협회] 2020.01.02 donglee@newspim.com |
건설업 취업자수는 줄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건설업 취업자수는 206만명이었지만 지난해 5월에는 204명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202만명으로 역시 2만명 가량 줄었다.
이번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2019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한 것이다. 2020년 1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된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국내 건설기능인력 수급부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해 인력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건설업 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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