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3년 반만에 열린 한일 수출 정책대화…日 수출 규제 등 다뤄진듯

기사입력 : 2019년12월16일 16:45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16:45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일 양국 정부가 16일 오전 10시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제7차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열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정책대화 내용은 종료 후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경제산업상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달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지만,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등 현안에서 양국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오는 24일로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이번 대화를 통해 관계 개선을 모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국장(좌)이 16일 일본 경제산업성 제1특별회의실에서 이다 요이치(飯田陽一)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한일 간 국장급 정책대화는 지난 2016년 이후 약 3년 반만에 열렸다. 도쿄 경제산업성 17층에 위치한 '제1특별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정책대화엔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국장과 이다 요이치(飯田陽一)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방송은 한국 정부가 이번 정책대화를 통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조치 철회를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한국에 수출하는 레지스트, 폴리이미드,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다. 또한 8월에는 수출절차를 간소화하는 우대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당시 경제산업성은 조치의 이유로 △한국 측의 무역관리에 불충분한 점이 있었으며 △단기적으로 일본 기업에 제품 납입을 요구하는 부적절한 사안이 복수 발견됐고 △이런 문제 개선을 위한 국장급 정책대화가 3년 이상 열리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번 정책대화 재개가 수출규제 강화조치 재검토로 직결되진 않는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수출관리는) 애당초 상대국과 협의해 결정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가지야마 경제산업상도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정책대화의 의제로 "수출 규제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한국의 주장이나 요청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수출 관리는) 우리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수출규제를 완화하기 위해선 반도체 3개 소재에 대한 한국의 수출관리 엄격화와 군사전용 우려가 없다는 점을 심사를 통해 확인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는 게 일본의 입장이다. 또한 이런 점을 확인한 뒤에도 적절한 수출 실적이 쌓여야 한다고 일본 측은 말하고 있다. 

또 수출절차 우대 대상국을 재검토하기 위해선 한국 측의 무역관리 인원 확충과 군사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품목을 망라해 관리할 수 있는 법 정비가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일본 측은 이런 점을 정책대화에서 확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정책대화가 이뤄진 제1특별회의실은 20명 이상이 착석할 수 있는 규모로 각 자리에는 마이크가 설치돼 있고 물과 커피 등도 준비돼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한일 실무회의에서 사용됐던 경제산업성 회의실에선 음료도 준비돼 있지 않아 한국 측에서 결례라고 지적한 바 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