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직원폭행' 한진家 이명희 "본인에게 엄격한 성격이라"…욕설 난무에 재판부 '민망'

기사입력 : 2019년12월16일 15:17

최종수정 : 2019년12월16일 15:17

법원, 폭행 등 혐의 이명희 전 이사장 1차 공판
"직원에게도 정확히 일해주길 바라는 기대치"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직원들을 상습 폭행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70)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엄격한 성격이라 직원들에게도 그런 기대치가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지난 11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항소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청사를 나오고 있다. 2019.11.14 pangbin@newspim.com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희 전 이사장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 전 이사장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이 이런 행위를 한 것은 본인에게 굉장히 엄격한 성격 때문"이라며 "자신에게만 엄격한 것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정확히 일해주기를 바라는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피고인은 일을 못하면 화를 내기도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행위와 태도가 부족함에서 비롯됐다고 반성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검찰이 주장한 공소사실로 언급된 폭행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법리 다툼을 하지 않고 이 전 이사장의 행위가 상습적이었는지 여부와 그가 던진 물건이 위험한 물건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다투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이사장 측 변호인단은 이와 관련해 "상습 폭행이 아닌 우발적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이사장이 던진 물건이 위험한 물건이라고 보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검찰이 피해자들의 진술조서를 읽는 과정에서 욕설이 난무해 재판장이 이를 제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욕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검사님도 그 부분을 직접 재연하는 게 민망할 것 같다"며 "욕설은 재판부가 알아서 보겠다. 나머지 부분을 천천히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이사장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운전기사 등 9명에게 22차례에 걸쳐 소리를 지르며 욕을 하거나 이들을 손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경비원에게 가위를 던지거나 구기동 한 도로에서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하는 등 혐의도 있다.

한편 그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불법고용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