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차이나 피플&현장] 아파트값 천정부지 베이징의 8학군. 스카이 캐슬 열기 누른 맹모 후손들의 교육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판 맹모 삼천지교 재현되는 베이징 제2 실험 소학교
명문 입학의 관문 학구방은 특수 재화, 부동산의 파생 상품
금융위기때도 가격 올라. 평당 1억원에도 매물 잘 안나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이 일대 핑팡(平房,후통 골목의 낡은 단층 집)은 지난 2017년 세 평짜리가 6억 원(한국 평수 평당 2억원)의 가격에 거래된 후 지금껏 매물이 없어요. 주변에 5층과 고층 아파트가 있는데 '베이징 제 2 실험 소학교' 배정이 가능한 아파트는 평당 1억이 넘습니다."

12월 12일 오후 베이징 2환(2環, 시 중심구역)내 시청취(西城區, 서성구)의 신원화제(新文化街, 신문화가). 이곳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소 롄자(鏈家) 왕파이점 정주펑(鄭珠峰) 팀장은 아파트를 사려고 온거냐고 물으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고는 이곳 아파트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이 떨어지는 법이 없고 부동산으로서는 매물이 귀해 큰 재미를 못보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베이징 최고 명문 초등학교인 서성구 금융가의 제2 실험 소학교 인근 후통 내 허름한 단층 주택과 인근의 아파트. 12일 이곳에서 만난 부동산 중개소 직원은 명문 소학교 입학 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사려해도 매물이 없을 정도라고 귀뜸했다.      2019.12.13 chk@newspim.com

중국에 왕즈청롱(望子成龙)이라는 말이 있다. 자식이 학업과 사업에서 큰 성취를 이루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을 일컫는다. 자식 출세를 바라는 것은 세상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겠지만 맹모 삼천지교의 중국 부모들일진데 더 말할나위가 있을까. 중국 부모들이 자신들은 굶더라도 집까지 팔아 아이를 유학 보내는 스토리는 TV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서성구 진룽제(金融街,금융가) 신문화가의 '베이징 제 2실험 소학교' 정문에서 만난 한 학부형은 철망 울타리 넘어 캠퍼스 안쪽을 바라보다가 "치과치료를 위해 수업중인 자녀를 조퇴시키러 왔다"며 "한국 TV드라마 스카이캐슬을 흥미롭게 봤는데 자녀에 대한 출세 열망은 중국 사람들 역시 한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아이가 출세하기를 바라는 왕즈청롱은 모든 중국인 부모들의 한결같은 바램이다. 중국인들은 아이 성공을 위해서라면 집과 전 재산을 팔아 유학을 보낼 정도로 교육열이 뜨겁다.[사진=바이두]  2019.12.13 chk@newspim.com

중국 학부형들의 뜨거운 교육 열은 베이징의 부동산 지도까지 바꿔놨을 정도다. 베이징에도 우리의 '8학군'과 같은 개념이 있다. 바로 '쉐취팡(學區房, 학구방) 으로, 주변 명문 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는 부동산(아파트)이라는 뜻이다. 우리와 다른 것은 중국의 경우 좋은 학군 배정을 위한 경쟁이 고등학교가 아니라 초등학교인 소학교 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베이징에서 교육환경이 좋은 최고의 학군 지역은 2환 내 지역인 시청 구(西城, 서성)와 베이징에 있는 대학이 대부분 몰려있는 '특별 교육구' 하이덴 구(海淀, 해정구)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학군 지역은 금융가와 후통(옛날 골목)을 품은 천안문 서쪽편 서성구다. 서성구는 둥청취(東城區, 동성구)와 함께 베이징 시 핵심구역이다. 옛날에는 이 두 지역 밖의 주민들은 베이징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다. 원조 베이징인 셈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왕즈청롱을 바라는 현대판 맹모 삼천지교의 열망이 응축된 베이징 서성구의 베이징 제 2실험 소학교. 2019.12.13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제2 실험 소학교는 장한가 서쪽 편 푸싱먼내 거리 남측 서성구 금융가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2019.12.13 chk@newspim.com



이곳 신문화가 111번지에는 '베이징 제2 실험 소학'이라는 전국 최고의 명문 초등학교가 자리 하고 있다. 북서편으로는 문화후통(文華 옛 골목)과 문창후통(文昌 옛 골목)에 닿아 있고 학교 가까운 곳은 대부분 주택이고 좀 떨어진 곳에 금융가 오피스 건물들이 자리 하고 있다. 초기 중국 공산당 지도자 이대조와 군벌 장학량의 고택도 이곳에 위치해 있었다.

이 학교는 고위 공무원 자녀와 손자 손녀들이 많이 입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교 주변 학구방을 가져야 이 초등학교에 갈수 있고 이 학교에만 들어가면 제 4중학과 제 8중학 등 명문 중학교에 들어가는 것은 따놓은 당상이다. 이곳 취재를 권유한 지인은 "자녀를 이곳에 입학만 시키면 부모들은 출세의 관문에 한쪽 발을 걸친 것으로 여긴다"고 귀뜸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12일 베이징 제2 실험 소학교 북서쪽에 위치한 문화 후통 골목에 '스타벅스 30분내 배달 가능' 이란 광고 문구가 적인 택배회사 오토바이가 주차해 있다. 2019.12.13 chk@newspim.com

주변의 양호한 인문환경에다 편리한 교통, 우수한 교사진에 좋은 성장 환경 등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보니 왕즈청롱을 바라는 부모들에게 이 일대는 꿈의 학군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려면 학원에 보내지 말고 이같은 곳의 학구방(쉐취팡)을 사야한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 돈 많은 베이징 학부형들은 자녀를 막 낳기가 무섭게 제 2실험 소학교에 입학시키려고 이곳 집 부터 알아본다. 세간을 놓으면 채 누울 자리도 없는 비좁은 후통(옛 골목)안의 누추한 3.6평 짜리 단간방 하나를 8억~9억원에 사겠다고해도 매물이 없을 정도다. 베이징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성구 금융가 원창후통 일대의 집은 모든 재화를 통틀어 가장 희소성이 높은 상품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제2 실험 소학교 입학을 배정받을 수 있는 쉐치팡 학군내의 방 한 칸짜리 집.  12일 금융가에서 만난 신탁회사 직원은 창고 같은 이런 집 하나가 3평 남짓 정도에 8억 원을 홋가한다고 소개했다. [사진=바이두]  2019.12.13 chk@newspim.com

왕즈청롱을 바라는 맹모 후손들의 열망이 뜨거워지면서 이 학교 주변 집은 낡고 좁고 작아도 황금 덩어리와 같다. 매물이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가격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인근 금융가에서 만난 한 신탁회사 중국인 직원은 "2008년 금융위기는 물론 어떤 경제 풍파에도 이곳 집값은 떨어지는 법이 없었다"고 부동산 불패의 화신과 같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베이징 아파트 가격이 2016년을 정점으로 평균 약 15~20% 하락했는데 이 곳은 별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에는 천문학적인 집값으로 소문난 고가 호화 주택 단지가 몇 곳 있다. 베이징 서쪽의 호수 위옌탄(玉渊潭) 부근 평당 1억 원 정도하는 조어대 7호원, 분양가가 평당 5000만원을 넘었던 천안문 인근 샤궁푸(霞公府), 냐오차오(鸟巢,올림픽 주경기장)옆 호화 주택 반고다관(盘古大观)이 그 곳이다. 하지만 이중 어떤 곳도 제2 실험소학교 배정을 받을 수 있는 서성구 학구방(쉐취팡)을 따라잡지 못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서성구와 함께 베이징 최고의 학구방(쉐취팡, 명문학교 입학 배정을 받을 수 있는 학군 아파트) 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해정구 내 명문 중학교인 인민대학 부속 중학교 교실 전경. 해정구에는 베이징내 대학의 90%가 집중돼 있어 '교육 특구'로 불린다.  2019.12.13 chk@newspim.com

서성구만은 못하지만 베이징 북서쪽의 해정구 역시 인기 학군 지역, 즉 유명 '쉐취팡'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베이징내 대학의 90%가 집중돼 있는데다 주민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문화 교통 인프라가 뛰어난 것도 해정구 쉐취팡의 명성을 높이는 이유중 하나다. 초등학교 최고 명문 제2 실험소학이 서성구에 속한 것처럼 중학교 가운데 중국 최고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인민대 부속 중학교가 바로 이곳 해정구에 자리 잡고 있다.

학군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해정구 우다커우(五道口)의 한 아파트는 30평 대 기준 지난 2000년대 초 약 2억 원 대에서 2016년 부동사 피크때 25억원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지금처럼 규제가 강화되기전 학기 초면 저 멀리 산서(陝西)성 등 지방 부자 투자자들이 전세기로 날아와서 아파트를 단지 채 매입해 가끔 뉴스가 됐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학구방(쉐취팡)이 부동산 시장에 있어 일종의 파생 상품과 같은 것이라고 정의한다. 건설사와 해당 명문 학교, 부자 학부모들이 만들어 낸 아주 특별한 재화라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쉐취팡이 교육 불공정성을 야기하고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자녀 출세를 위한 왕즈청롱의 열망과 부동산 투자로 부자가 되려는 욕망이 뒤얽혀 오늘도 중국 쉐취팡의 주가는 고공비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최고의 학군 지역인 서성구와 해정구는 시 중심(자금성)을 기준으로 각각 남서와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2019.12.13 chk@newspim.com

베이징=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사진
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