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주가·달러·농산물··· 무역 합의 기대에 도미노 랠리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04:30

최종수정 : 2019년12월13일 04:3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가 15일(현지시각) 예정된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를 대폭 인하한다는 소식에 자산시장이 일제히 상승 모멘텀을 받았다.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의 최우선적인 조건으로 제시한 관세 철회 카드가 제시된 만큼 이른바 스몰딜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식은 물론이고 달러화와 농산물 가격까지 끌어올렸다.

주가 강세에 활짝 웃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측 요구에 대한 중국의 결정이 변수로 남아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양국 정상이 무역 전면전의 휴전과 함께 협상을 추진하기로 한 이후 가장 커다란 진전이라는 평가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존스 지수가 장중 1% 가까이 치솟은 뒤 상승폭은 0.5% 내외로 축소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6%와 0.5% 선에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중국과 빅딜이 매우 임박했다"고 밝힌 데 이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미국의 기존 관세 인하 및 15일 추가 관세 철회 결정을 보도한 데 대한 반응이다.

다만, 뉴욕증시의 상승 폭이 일정 부분 축소된 것은 이미 1단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두와 옥수수, 밀을 포함한 주요 농산물 선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협상 팀이 관세 양보를 앞세우며 중국에 농산물 대량 수입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트레이더들의 적극적인 '사자'를 부추겼다.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옥수수 선물 3월 인도분이 6센트 이상 오르며 부셸 당 3.77달러에 거래, 2주간 최대 상승을 나타냈고 CBOT 밀 선물 3월 인도분 역시 12센트 상승하며 부셸당 5.31달러를 나타냈다.

1월 인도분 대두도 전날보다 4센트 오르며 부셸당 9달러에 육박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기대감이 농산물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이른바 스몰딜이 최종 타결될 경우 추가 상승이 확실시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달러화도 상승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1.75%에서 동결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의 목표치 초과를 용인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라 약세 흐름을 탔던 달러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양보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0.7% 가량 올랐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0.2% 완만하게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0.8% 가까이 뛰었다.

월가는 크게 반색했다. 관세 양보가 최종 결정될 경우 실물경기 압박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다.

퍼스틸링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핍스 이사는 보고서에서 "거센 한파를 맞았던 글로벌 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성장주가 가치주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산 전략가는 "뉴욕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보다 높지만 악재가 해소될 경우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지 트레이더는 "최종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