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고삐 풀린 과천 집값′...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만지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천 아파트값 3.3㎡당 4341만원..강남구 육박
상한제 회피 후 한 달 새 4.3% 올라..'풍선효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값이 서울 서초구를 넘어 최고 부촌(富村)으로 꼽히는 강남구를 따라잡을 정도로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정부가 직접 조사해 산정한 한국감정원 시세 조사 결과다. 

지난달 6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과천시를 제외하자 투자 수요가 유입되며 우려한 대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분양가상한제 추가 지정 등 추가 대책 마련이 불가피해졌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과천시 아파트 3.3㎡당 평균 시세는 4341만원이다. 서울 서초구(3.3㎡당 3939만원)를 넘어선 시세로 서울 강남구(3.3㎡당 4713만원) 시세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서울에서 1,2번째로 시세가 높은 지역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과천의 아파트 단지 전경 2019.12.12 syu@newspim.com

감정원 시세는 국토교통부가 정책 판단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감정원 시세는 실거래가와 협력 공인중개사의 자문을 통해 직접 산정한 가격으로 통상적으로 거래 가능한 가격으로 결정한다. 국토부는 그간 민간업체의 시세 자료는 신뢰하지 않았다. 이보다 보수적으로 시세가 평가되는 감정원 자료를 기초로 부동산정책을 평가하고 대책을 내놨다.

이같은 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과천 아파트값은 정부가 지난달 6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지역을 선정한 후 지난주까지 약 한 달간 4.3% 올랐다. 10억원 짜리 아파트값이 한 달 새 4300만원이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5%, 분양가상한제가 다수 지정된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7% 오르는데 그쳤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과천 아파트값 상승률이 4.8%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한 달 상승폭을 짐작할 수 있다.

과천 시세 상승은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한 재건축 예정 단지들이 주도하고 있다. 부림동 주공9단지는 3.3㎡당 5194만원으로 과천에서 시세가 가장 높다. 이 아파트 전용 82㎡는 감정원 시세로 11월 초 12억1500만원에서 이달 14억원으로 한 달 새 1억8500만원이 올랐다.

중앙동 주공10단지 연립은 3.3㎡당 5186만원. 이 아파트 전용 83㎡는 한 달 새 14억1000만원에서 14억5000만원으로 4000만원 가량 올랐다.

주공8단지는 최근 1년 과천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다. 지난해 12월 3.3㎡당 3653만원에서 이달 4539만원으로 24.53% 올랐다. 이어 4단지가 3.3㎡당 3776만원에서 4576만원으로 21.19% 올라 뒤를 이었다.

8, 9단지와 10단지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해 조합설립인가를 앞두고 있다. 8, 9단지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4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과천과 같이 조합설립인가 단계 단지가 많은 압구정동과 여의도는 분양가상한제 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과천은 제외해 형평성 논란을 자초했다. 국토부의 느슨한 규제를 틈타 투자 수요가 과천으로 몰리며 '풍선효과'가 제대로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지식정보타운과 신도시 아파트 분양을 노리고 전입하려는 수요자들까지 몰려 전셋값까지 끌어올리고 있어 추가대책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과천을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은 부작용이 한 달만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풍선효과 등 시장 불안이 있으면 추가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