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제투어 이후 로봇산업 추진현황·계획 점검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4일 대구를 방문해 로봇업계와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4일 대구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서 열린 로봇업계 간담회[사진=대구시] |
청와대 경제수석 등의 대구 방문은 지난 3월 대통령의 대구 경제투어에서 발표된 로봇산업 발전방안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필요한 후속 지원방안을 강구해 경제투어가 지속적인 지역성장 모멘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이날 간담회는 로봇산업 발전방안 추진현황에 대한 산업부와 대구시의 발표를 시작으로 지역기업 등 로봇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대구지역 로봇업계는 로봇산업 발전방안에서 제시된 주요 과제를 공유하고 '협동로봇 설치인증 단속 유예조치', '신제품 표준 개발 지원' 건의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제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협동로봇 도입과정에서 제도 이해 부족으로 설치인증 없이 사용 중인 협동로봇에 대해서는 고용부와 협의를 통해 기업의 애로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로봇 제품·서비스의 세계시장 선점과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지능형로봇 표준화 로드맵'을 올해 중에 발표(국표원)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왼쪽 두번째)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4일 대구를 방문해 로봇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로봇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19.12.04 nulcheon@newspim.com |
이호승 경제수석은 "정부는 앞으로 4년간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4대 로봇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며 "산업부, 대구시, 유관기관 및 로봇업계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 경제수석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들은 로봇기업 간담회에 앞서 반도체 공정의 핵심소재인 블랭크마스크 생산업체인 에스앤에스텍을 방문해 기술개발 추진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블랭크 마스크는 노광 공정 핵심소재인 포토마스크의 원재료로 회로 패턴이 그려지기 전의 원판이며 일본산이 국내 수요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경제수석은 업체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 "지난 5개월 동안 정부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수급 안정화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 왔다"며 "에스앤에스텍과 같은 핵심소재 개발 최일선에 있는 강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대구 경제투어를 통해 우리나라 로봇산업을 2023년까지 글로벌 4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3대 제조업 중심 제조로봇 확대 보급 △4대 서비스로봇 분야 집중 육성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 등 3대 정책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8월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공고하고 후속조치 추진에 들어간 데 이어 내년도 로봇분야 예산을 올해(1036억원)보다 28% 증액한 1327억원을 편성해 국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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