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1단계 합의 기대 '산산조각' 매도 봇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5일 추가 관세 강행 시 지난해 12월 증시 패닉 되풀이 경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개장 전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를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연기할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당장 15일로 예정된 추가 관세 시행에 대한 우려가 번진 한편 지난해 12월과 흡사한 주가 폭락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최고치 랠리를 펼쳤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한편 미 국채가 강세를 보이는 등 월가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80.23포인트(1.01%) 하락한 2만7502.81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0.67포인트(0.66%) 떨어진 3093.2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7.34포인트(0.55%) 밀리며 8520.64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한 때 400포인트 이상 급락했지만 후반 낙폭을 일정 부분 축소했다.

최근까지도 협상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이 1단계 합의를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재개와 프랑스 디지털세를 둘러싼 전면전 움직임까지 맞물리면서 대규모 '팔자'가 쏟아졌다.

이날 주가 급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하락으로 인한 손실은 중국과 좋은 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심심풀이 땅콩'에 불과하다"며 "금융시장 급락에 떠밀려 나쁜 딜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와 별도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15일까지 합의 도출이나 의미 있는 돌파구 마련이 없을 경우 156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가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관세 도입을 빌미로 뉴욕증시가 지난해 12월과 같은 패닉을 되풀이할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울러 소시에테 제네랄(SG)이 내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내년 말 1.2% 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 등 월가 구루들 사이에 잠시 주춤했던R(Recession, 침체) 경고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 관련 부정적인 소식들이 투자 심리를 급변시켰다"고 말했다.

미 국채 시장은 모처럼 강하게 랠리했다. 안전자산 수요가 홍수를 이루면서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 후반 13bp(1bp=0.01%포인트) 급락하며 1.69%까지 후퇴했고, 2년물 수익률도 11bp 급락하며 한 때 1.51%까지 떨어졌다.

마켓닷컴의 닐 윌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이 1단계 합의에 기대를 걸고 랠리했을 뿐 상황 반전 가능성은 전혀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날 시장 움직임을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캐터필러와 애플이 일제히 2% 선에서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1% 선에서 밀린 것을 포함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가 각각 2.7%와 0.3% 가량 떨어지는 등 반도체 종목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 가량 떨어졌다.

이 밖에 유나이티드 헬스가 내년 이익 전망치 부진에 1% 가까이 밀렸고, 펩시코는 음식품 업체 BFY 브랜즈 인수 계획이 전해진 가운데 0.5% 떨어졌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