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新친환경에너지 '탐라해상풍력'…수중생태·제주도민에게 '온기'

기사입력 : 2019년11월29일 16:24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6:24

제주 한경면에 위치한 '해상풍력'
2만4000가구 전력량·어민 수입↑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 28일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해안선에 거대한 풍력 날개들이 눈에 들어왔다. 제주의 강한 바람을 맞고 세차게 일렬횡대(一列橫隊)로 돌아가는 '해상풍력발전기'의 위용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육지가 아닌 바다 위에 웅장하게 세워진 80m 규모의 해상풍력발전기는 10기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탐라해상풍력'은 제주의 풍부한 바람을 활용, 도민을 위한 에너지 생산에 전진기지로 통한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지난 2017년 9월 제주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일대에 1650억원을 들여 설립한 '30㎿급'이다.

특히 8만1062㎡ 크기로 조성된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약 2만5000평에 달한다. 이는 이천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샘표 간장공장 크기와 맞먹는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을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돌려본 결과는 '발전량 연간 8만5000㎿h'다. 당초 목표였던 발전량 7만6013㎿h와 가동률 95%·이용률 28.92%를 모두 초과한 수치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탐라 해상풍력 모습 [사진=한국남동발전] 2019.11.29 fedor01@newspim.com

연간 8만5000㎿h는 제주도민 약 2만3000~2만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가동률 99%, 이용률 32.7%)이다. 즉, 발전소에 위치한 한경면 크기의 면소재지 5~6곳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도 발전량 7만6975㎿h(가동률 99%, 이용률 29.3%)를 기록한 바 있다. 해당 기간 동안의 발전량도 2차 년도의 목표치(발전량 7만6013㎿h, 가동률 95%, 이용률 28.9%)를 뛰어넘었다.

뿐만 아니다. 수중 생태계 우려와 달리 해상풍력발전기 설치가 인공어초(해저 속 구조물과 사석 등) 역할을 하는 등 어민들의 수입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풍력단지 인근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어획량이 늘어 채워야 할 총량을 금방 채우고 있다고 전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탐라해상풍력발전은 국내 해상풍력사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면서 남동발전의 운영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정부·국회·공공기관 관계자들이 평균 2회 이상 현장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현장을 찾아 도입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설계·제작·설치 전 공정에 두산중공업의 첨단기술이 집약돼 해상풍력발전기 국산제작, 시공, 운영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는 등 100% 국산기술 적용으로 해외 수출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설치량(35㎿) 기준 세계 9위로 해상풍력 보유국가로서 도약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실제 설계·제작·설치 전 공정에는 두산중공업의 첨단기술이 집약됐다. 해상풍력발전기 국산제작, 시공, 운영 트랙 레코드 확보로 100% 국산기술이 적용된 경우다.

이 밖에 해상풍력단지를 구경하기 위해 두모리와 금등리 일대를 찾는 관광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탐라 해상풍력발전의 성공을 토대로 서남해안 등 풍력자원이 풍부한 지역을 다양하게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탐라 해상풍력 모습 [사진=한국남동발전] 2019.11.29 fedor01@newspim.com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