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독일의 유명 관광지이기도 한 드레스덴 궁전(레지던츠 궁전)의 '녹색 둥근 천장의 방(그뤼네 게뵐베)'에 소장됐던 예술품과 보석들이 도둑 맞았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도시 드레스덴의 녹색 둥근 천장의 방 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소장품과 보석류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드레스덴 궁전은 독일 옛 작센 왕국의 왕궁으로, 특히 녹색 둥근 천장의 방은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1세가 유럽의 각종 예술품을 모아 꾸민 곳이다. 화려한 금은 세공품, 다이몬드로 장식된 검, 상아 세공품 등 진귀한 보석과 장식품으로 꾸며진 명소다.
'녹색 둥근 천장의 방' 소장품을 감상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은 도난당한 물품들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만으로도 가격을 환산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사건 당시 감시 카메라에는 2명의 도둑이 창문을 통해 침입, 소장품을 털어 가는 모습이 담겼다. 독일 경찰은 특별수사반을 구성, 드레스덴 주변 검문 검색을 강화하며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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