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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모든 시즌이 조작…골든타임 놓친 Mnet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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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디션 명가 Mnet이 조작논란으로 끝모를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프로듀스 48' '프로듀스X101'의 조작만 인정했던 안준영 PD의 주장과 달리, 결국 전 시즌 모두 조작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으로 파생된 프로젝트 그룹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사과‧재발방지 대책은 언제쯤?

지난 7월 한 시청자가 Mnet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4개월 만에 모든 시리즈가 조작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프로그램과 관련된 10여 명이 입건됐고, 이중에는 CJ ENM의 부사장이자 엠넷 음악콘텐츠본부장 신모 씨가 포함됐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담당한 안준영 PD는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안준영 PD 2019.04.30 dlsgur9757@newspim.com

안 PD는 경찰조사 당시 시즌3, 4에 대한 일부 조작 혐의를 인정했으나 경찰은 시즌1, 2에 대한 조작 정황을 포착했다. 결국 '프로듀스' 전 시리즈가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국민 프로듀서'로 누구보다 프로그램에 애정을 쏟았던 시청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Mnet은 지난 14일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번 조작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는 물론 피해보상,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 중"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뒤 몇 차례 안 되는 Mnet의 공식 사과에도, 팬들의 질타가 계속되고 있다. '늦장 대응'이 가장 큰 이유였다. 안 PD가 경찰조사에서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의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은 지난 6일이다. 그리고 공식입장은 일주일이 지나서야 나왔다.

앞서 Mnet은 프로그램 조작 논란이 터졌을 때 입을 굳게 다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기에,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한참이 지나서야 나온 사과는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역부족이었다. 그만큼 Mnet과 CJ ENM을 향한 대중의 신뢰는 바닥을 찍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프로듀스 X 101' 출신 보이그룹 엑스원(X1) 2019.08.27 mironj19@newspim.com

지금도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지만 Mnet은 또 다시 '진정성 있는 사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입장을 늦추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엠넷은 이미 골든타임을 놓쳤다. 회사 내에서도 비상이 걸리고 메인 PD가 구속되면서 공식입장 내는 것이 쉽지 않았겠지만, 안 PD가 조작 혐의를 인정했을 당시 진정성 있는 사과는 이미 나왔어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를 먼저 한 후에 현 시점에 시청자들이나 프로젝트 그룹의 팬들을 대상으로 한 피해보상 방법,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밝혔어야 했다"며 "하지만 엠넷은 현 시점에서 모든 사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힌 것은, 그간 수사가 진행될 동안 두 손 놓고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 활동 잠정 중단 불똥…아이즈원‧엑스원, 그리고 아이오아이까지

조작 논란으로 인한 피해는 프로젝트 그룹도 피해갈 순 없었다. 시즌1의 아이오아이, 시즌2 워너원, 시즌3 아이즈원, 시즌4 엑스원까지. 이들 모두에겐 '조작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버렸고, 활동 기간이 남은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아이즈원은 컴백 및 정규앨범 발매를 연기했고 엑스원은 스케줄을 하나 둘씩 취소하면서 정리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아이즈원 2019.04.01 pangbin@newspim.com

특히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연말 'MAMA' 출연 역시 내부적으로는 불참으로 가닥을 잡고 편성까지 축소했다. Mnet은 엑스원의 추후 활동에 대해 "현재까지 계획된 추가 활동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10월에서 12월로 컴백을 연기한 시즌1의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의 재결합도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그리고 이들의 탄생과정이 담긴 '프로듀스' 전 시즌의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됐다.

활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팬들 역시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엑스원 팬들은 지난 18일 '가입비 환불 대책 위원회'를 만들어 팬클럽 가입비 환불을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7월 말 팬클럽에 가입한 뒤, 아직까지 회원카드 등이 포함된 공식 키트를 받지 못했으며 엑스원의 활동이 중단되며 팬미팅 등 티켓 선예매나 공식스케줄 우선 참여 혜택도 전혀 누리지 못했다.

그룹의 활동까지 중단되면서 팬들이 겪는 물적, 심적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과연 Mnet이 말했던 진정서 ㅇ있는 해명과 팬들을 위한 보상은 언제쯤 이뤄질 지 지켜볼 일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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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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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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