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82조원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올 3분기까지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액이 정체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주요 항공사들은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 12월 결산 법인 679곳의 3분기 실적 및 재무현황 총괄표. 2019.11.18 rock@newspim.com [자료=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상회사협의회가 코스피 12월 결산 법인 679곳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487조원으로 지난해 보다 0.2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2조원, 54조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8.77%, 45.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둔화로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20조60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7.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영업이익이 2조4767억원으로 84.91% 줄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금융업을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 579곳의 매출액 중 12.82%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업체 현대위아는 영업이익 증가율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위아의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4만6894.83% 증가했다. 현대위아는 차량부품 개선과 기계 적자 축소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주회사 유수홀딩스는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컸다. 유수홀딩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9.39% 감소했다. 유수홀딩스는 싸이버로지텍, 유수로지스틱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 상장법인 579곳(금융업 제외) 2019년 3분기 누적(1~9월) 흑자 및 적자기업 현황(개별기준) 2019.11.18 rock@newspim.com [자료=한국거래소] |
금융업을 제외한 코스피 상장법인 579곳 중 439곳(75.82%)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다. 나머지 140곳(24.18%)은 순손실을 냈다.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이 적자전환한 상장사는 56곳이었다. 주요 항공사들이 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손실이 5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 했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도 각각 연결 기준 누적 순손실 336억원, 17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이 흑자전환한 상장사는 38곳이었다.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 239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같은 기간 LG상사와 한진중공업은 각각 연결 기준 순이익 1999억원, 1855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 했다.
금융지주회사 중에서는 한국금융지주가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34.71% 증가한 6961억원을 기록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증권업종에서는 SK증권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이 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신증권은 연결 기준 순이익이 9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9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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