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공짜 히트텍에 '인산인해'…항공·쇼핑 불매운동 끝났나

기사입력 : 2019년11월18일 13:38

최종수정 : 2019년11월18일 13:39

중단했던 일본 항공노선 운항 재개돼
일부 홈쇼핑 일본여행 상품 판매 시작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유니클로 평일에도 계산줄이 30~40분 걸려요. 감사제 때문인가봐요. 매장에 사람이 엄청 많아요." (여의도 유니클로 고객)

"지난 금요일부터 세일하더라고요. 한참 불매운동한다더니 지금은 주차장에 주차할 자리가 없을 정도예요." (종로 유니클로 고객)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이전과 다르게 느슨해졌다. 유니클로, ABC마트, 롯데 등 특정 브랜드를 시작으로 일본과 관련된 제품 전반에 걸쳐 소비를 자제했던 국민들이 시간이 갈수록 불매에 무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 불매운동 초기와는 큰 온도차 보이는 매장

우선 유니클로를 살펴보면 최근 감사제(세일)에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았던 불매운동 초기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 초반에는 매장을 찾은 손님을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었고 이 때문에 매장 방문이 불편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샤이' 고객이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세일 기간인데다 사은품 지급까지 겹쳐 손님들이 예전과 다르게 눈치보지 않고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유니클로 감사제에 금액에 상관없이 구매 고객이면 히트텍을 준다. 히트텍 지급이 선착순이어서 매장 오픈 1시간 정도면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된다고 유니클로 매장 직원은 설명했다.

[사진=최주은 기자]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선 설전이 이어진다. '히트텍을 공짜로 준다고 해도 안 간다, 지금 가는 사람들은 불매운동할 당시에도 갔던 사람들이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하겠다'와 '불매 수요 덕분에 싼 가격에 제품 구매한다, 불매운동으로 남는게 뭐냐, 유니클로와 탑텐 양쪽에서 히트텍 받으니 개이득이다'라는 불매운동 강경 입장과 실속을 챙기는 입장이 둘로 나뉜다.

일각에선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던 유니클로 본사 오카자키 타케시 CEO의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어느 정도 적중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용객이 적어 운항을 중단했던 일본 항공편이 재오픈되는가 하면, 여론을 의식해 중단했던 일부 홈쇼핑 업체도 일본 여행상품을 다시금 방송에서 선보이고 있어서다.

◆ 일본 항공편 재개, 홈쇼핑선 여행상품 판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운항을 중단했던 일본 가고시마와 고마쓰행 비행기를 지난 17일부터 다시 띄웠다. 같은 날 에어부산도 대구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노선을 다시 운행한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삿포로,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 노선을 재오픈한다.

일본여행 상품 방송을 재개한 홈쇼핑 업체도 있다. 롯데홈쇼핑은 큐슈지역 상품을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이고 CJ오쇼핑은 온라인에서만 일본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일본 국토교통성 국장이 한국인의 일본여행 자제운동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이와쓰키 마사히로(岩月理浩) 국토교통성 규슈(九州)운수국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악화로 운행정지·감편이 되고 있는 한국∼규슈 항공노선과 관련해 "12월 이후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입국자 수는) 10월까지는 어려운 숫자이었지만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선 비수기에는 노선공급을 감축하고, 7~8월 여름 성수기 및 12월 겨울 성수기에는 이를 증대하는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고 대응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고객을 중심으로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했을 당시만큼 공고하지는 않다"며, "급감했던 일본제품 브랜드의 소비시장 지표들이 이전보다 회복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