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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히트텍에 '인산인해'…항공·쇼핑 불매운동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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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했던 일본 항공노선 운항 재개돼
일부 홈쇼핑 일본여행 상품 판매 시작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유니클로 평일에도 계산줄이 30~40분 걸려요. 감사제 때문인가봐요. 매장에 사람이 엄청 많아요." (여의도 유니클로 고객)

"지난 금요일부터 세일하더라고요. 한참 불매운동한다더니 지금은 주차장에 주차할 자리가 없을 정도예요." (종로 유니클로 고객)

지난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이전과 다르게 느슨해졌다. 유니클로, ABC마트, 롯데 등 특정 브랜드를 시작으로 일본과 관련된 제품 전반에 걸쳐 소비를 자제했던 국민들이 시간이 갈수록 불매에 무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 불매운동 초기와는 큰 온도차 보이는 매장

우선 유니클로를 살펴보면 최근 감사제(세일)에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았던 불매운동 초기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 초반에는 매장을 찾은 손님을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었고 이 때문에 매장 방문이 불편해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샤이' 고객이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세일 기간인데다 사은품 지급까지 겹쳐 손님들이 예전과 다르게 눈치보지 않고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

유니클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유니클로 감사제에 금액에 상관없이 구매 고객이면 히트텍을 준다. 히트텍 지급이 선착순이어서 매장 오픈 1시간 정도면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된다고 유니클로 매장 직원은 설명했다.

[사진=최주은 기자]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선 설전이 이어진다. '히트텍을 공짜로 준다고 해도 안 간다, 지금 가는 사람들은 불매운동할 당시에도 갔던 사람들이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하겠다'와 '불매 수요 덕분에 싼 가격에 제품 구매한다, 불매운동으로 남는게 뭐냐, 유니클로와 탑텐 양쪽에서 히트텍 받으니 개이득이다'라는 불매운동 강경 입장과 실속을 챙기는 입장이 둘로 나뉜다.

일각에선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던 유니클로 본사 오카자키 타케시 CEO의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이 어느 정도 적중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용객이 적어 운항을 중단했던 일본 항공편이 재오픈되는가 하면, 여론을 의식해 중단했던 일부 홈쇼핑 업체도 일본 여행상품을 다시금 방송에서 선보이고 있어서다.

◆ 일본 항공편 재개, 홈쇼핑선 여행상품 판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운항을 중단했던 일본 가고시마와 고마쓰행 비행기를 지난 17일부터 다시 띄웠다. 같은 날 에어부산도 대구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노선을 다시 운행한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삿포로,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 노선을 재오픈한다.

일본여행 상품 방송을 재개한 홈쇼핑 업체도 있다. 롯데홈쇼핑은 큐슈지역 상품을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이고 CJ오쇼핑은 온라인에서만 일본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일본 국토교통성 국장이 한국인의 일본여행 자제운동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이와쓰키 마사히로(岩月理浩) 국토교통성 규슈(九州)운수국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악화로 운행정지·감편이 되고 있는 한국∼규슈 항공노선과 관련해 "12월 이후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입국자 수는) 10월까지는 어려운 숫자이었지만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닥을 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선 비수기에는 노선공급을 감축하고, 7~8월 여름 성수기 및 12월 겨울 성수기에는 이를 증대하는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것이라고 대응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고객을 중심으로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했을 당시만큼 공고하지는 않다"며, "급감했던 일본제품 브랜드의 소비시장 지표들이 이전보다 회복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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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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