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불출마 김세연 "황교안 나경원, 미련 없이 같이 물러나자"

기사입력 : 2019년11월17일 12:55

최종수정 : 2019년11월19일 07:45

17일 국회 정론관서 불출마 선언
"권력욕이 앞선 사람 들어와선 안돼"

[서울=뉴스핌] 김선엽 조재완 기자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황교안 당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전체에게 총사퇴를 요구하며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며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대의를 위해서 우리 모두 물러나야 할 때다. 우리가 버티고 있을 수록 이 나라는 더욱 위태롭게 된다"며, 황교안 당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만 한다. 미련 두지 말자. 모두 깨끗이 물러나자"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한국당이 처한 위기와 관련해 "공감능력이 없다. 그러니 소통능력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하는 걸 모르거나 의아하게 생각한다"며 "세상 바뀐 걸 모르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섭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해야할 일은 지금 문제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다음 세대에 바통 넘겨주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당의 해체를 주장했다.

그는 또 불출마 선언 전 황교안 대표와 대화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에 "따로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세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9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 서울 바이오이코노미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09.05 dlsgur9757@newspim.com

다음은 김 의원과 취재진의 일문일답이다.

- 오랫동안 고민한 내용 담겼는데 오늘 결단 포인트는 무엇인가.

▲ 시점이 중요하다 생각하진 않는다. 오래 전부터 고민해온 것도 없지 않지만 고민이 최근 급속도로 깊어진 부분이 있다. 이대로 계속 통합이 지지부진하고 쇄신도 지지부진한 상태로 총선 맞이하게 된다면 나라가 지금도 위태로운 데 훨씬 더 위험한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 우려돼서 충정어리게 말씀드렸다.

- 아예 당 해체하고 새로운 당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 말했는데 역할은 무엇인가. 

▲ 결단이 당 차원에서 반드시 이뤄지길 정말 간절하게 기원하면서 그 이후 일은 다음 세대의 역량 믿고 맡겨야지 지금 있는 사람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가야 할 그런 새로운 정당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지금 문제 깨끗하게 정리하고 다음 세대에 바통을 넘겨주는 것이다.

-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다른 의원과 공유나 논의했나.

▲ 문제의식 함께 나눈 의원 몇몇 분 계시나 오늘 말씀 드린 내용은 최근 며칠 사이 제가 고심 끝에 결론 내린 것이다. 앞으로 뜻 같이하는 의원, 당원동지 있으면 함께 논의해 힘 모으도록 하겠다.

-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한국당이 아닌 바른미래당 변혁에서 하는 게 맞다고 주장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말씀드린 취지는 이후에 일어날 수도 있는 보수 통합에 대한 그림을 염두에 두고 전제로 해서 말한 것은 아니다. 현재 한국당 구성원들이 해야할 일은 우리가 이 무대서 사라지는 일이라 확신해서 이 말씀을 드린 것이다. 이후 일은 이 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길을 찾아줄 것이라 믿는다.

- 회견문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다같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 사전적으로 이해하면 된다. 불출마를 자발적으로 하는 방식이 되든, 아님 현역 의원 전원에 대해 대결단이 당 차원에서 일어나든 말이다. 내가 두 분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누구든 구심점이 있어야 하고 의사결정 하는 분들 계셔야 하기에 현재 직무에서 물러나란 것은 아니다. 다 함께 희생하는데 앞장 서주시란 것이다.

- 불출마 선언 전에 대표께 이런 부분 말했나.

▲ 따로 드리지 않았다.

- 여의도 연구원장 등 당직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 여의도 연구원은 현재 한국당의 중장기 정책, 비전을 연구하고 또 선거나 공천에 앞서 여론조사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가장 주된 사명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제가 여의도 연구원장으로 수행하는 대부분의 사안은 현재의 한국당에 도움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새로 만들어질 정당에 핵심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지속적으로 해갈 필요가 있어서 여의도 연구원 자체의 활동이 지속돼야 하니 그 역할은 수행할 것이다.

- 실현 가능성이 높아보이진 않은 게 사실이다. 추진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거나 계획이 있나?

▲ 실현 가능성 높지 않다고 지금까지 자포자기 하고 있던 모습에 각성하고 이대로 있어선 안되겠단 생각 이르러서 오늘의 이런 말씀, 충정에서 우러난 고언으 드린 것이다. 실현 가능성 없다고 생각하면 없는 거고 가능하다 생각하면 물꼬가 트일 수 있다.

- 당 해체와 의원 불출마를 어떻게 동일선상에서 이해해야 하나.

▲ 사실 두가지 다 실현 가능성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사안들이나 현재 구성원들이 다 함께 역사적 책임을 지고 무대 뒤로 물러나잔 취지기 때문에 병립 가능하다 보고 이런 주장을 했다.

- 당 해체는 지도부가 사퇴하든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부분 아닌가.

▲ 그건 지도부에서 용단 내려주길 바란다.

- 큰 틀에서 통합이 포함된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등 다른 정당과의 통합 필요성은 있다고 보나.

▲ 헌법 제1조 제1항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민주공화정 가치 제대로 받드는, 체화한 정치집단과의 연대 통합은 현재 한국당이 얼마든 고려할 수 있지만 그 범위 벗어난 세력과는 단호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별개 사안이기에 분리해 말하겠다.

- 이번 결정이 최근 유승민 변혁 대표 등과의 통합이 지지부진했던 영향을 받았나.

▲ 영향이 전혀 없었다고야 이야기하지 못하겠지만 그것은 중요한 요인이 아니다. 당 내부 여러가지 상황이 회생이 어려운 상황까지 왔다 생각한다. 통합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 당 소속 의원 108명 모두 물러나란 얘기인가?

▲ 그 누구도 아까 말했듯 현재 상황까지 온 상황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역사적 책임을 져야한다.

- 변혁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한국당을 해체하고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주장은 변혁 움직임과 맞물려 있는 것인가?

▲ 통합 움직임이 바깥 환경에서 존재하긴 하나, 오늘 판단에 그 요인이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별개 주장이다. 

- 어떤 형태로 황 대표가 책임 지라는 것인가.

▲ 오늘 제가 한 방식도 있다. 우리 모두가 불출마 하는 방식이 되든, 어떤 방식이 되든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 새로운 자리를 채울 요건은 무엇인가.

▲일단 권력욕이 앞선 사람 들어와선 안 된다. 권력에 수반하는 부대사항들, 의전, 조직에서 의사결정권 휘두르는데 본인의 지향점 두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띌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역할을 맡으면 공동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애국충정을 위해서 이상한 결정들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정치인들을 길러내는 것은 정당의 책임이면서 동시에 민국 시민 모두의 책임이다. 전 국민적 각성이 필요하고 또 정치 입문하는 분들이 애초에 이런 왜곡된 인센티브의 유혹돼 들어오지 못하도록 정치인들에 대한 의전 수준이나, 소위 특권, 이런 부분들을 대폭 하향조정하는 것 등을 포함해서 개선방향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의원들 있다고 했다. 비슷한 불출마 선언이 또 나올까. 
▲ 제가 지금 확실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 다만 비슷한 인식을 가지고 같은 우려를 나눈 의원들이 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