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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중국 IT 공룡' , 텐센트 주가 전망 여전히 '안갯속'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6:46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6:46

텐센트 주가 침체 온라인 광고 매출 성장 둔화세 영향
재무적 투자자로 기업 투자, 성장동력 확보 미비 평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의 'IT 대장주' 텐센트가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 시총 1위로 세계 증시를 주름 잡았던 텐센트의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침체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매체 36kr에 따르면, 텐센트의 주가는 지난 4월 올해 고점을 찍은 이후 현재 약 20%가 하락한 상태이다. 또 역대 주가 최고치(474홍콩 달러)에 비해선 30% 이상 내려앉았다.

일각에선 홍콩 시위가 격화되면서 텐센트의 주가 부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을 제기했다. 하지만 메이퇀뎬핑(美團點評),핑안하오이성(平安好醫生), 중궈핑안(中國平安) 등 일부 홍콩 상장사들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텐센트와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특히 지난 8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실적 공시 다음날 주가는 2.82%떨어졌다. 텐센트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888억 2100만 위안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노무라, 씨티그룹 등 글로벌 IB 업계도 텐센트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이에 텐센트는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주가 방어를 위해 각별한 신경을 쏟고 있다. 8월 27일 이후 30여 거래일에 걸쳐 10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했지만 뚜렷한 주가 반등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텐센트 주가가 저평가된 결정적 요인으로 온라인 광고 매출 둔화를 꼽을 수 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텐센트 온라인 광고 매출은 부진할 것"이라며 "경쟁 우위를 갖춘 모바일 게임 사업으로도 광고 사업 부진을 메울 수 없다"라고 진단했다.

광고 실적 부진은 바이트댄스(ByteDance)와 같은 경쟁사의 약진과 함께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바이트댄스의 숏클립 플랫폼인 틱톡(더우인·抖音)의 급성장은 텐센트의 사업에 직격탄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중국인들의 숏클립 앱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8.6% 늘어나면서 모바일 게임을 포함한 다른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들을 '이탈'시키는 효과를 유발했다. 이에 따른 텐센트의 주력 서비스인 SNS 및 게임 이용자들의 서비스 이용 시간 축소는 광고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텐센트의 '외연 확대'를 꺼리는 경영 방식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쟁사인 알리바바는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신성장 사업 발굴을 통해 고속 성장을 지속해왔다. 실제로 알리바바는 O2O 업체 어러머(餓了麽), 동영상 플랫폼 유쿠(優酷), 오프라인 유통 업체 등 잇따른 인수 합병을 통해 연간 40% 이상의 빠른 매출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이와 달리 텐센트는 내부 사업을 분할하는 한편, 인수 합병 대신 외부 기업에 대한 재무적 투자자(FI)로만 타 업종의 경영에 참여해왔다. 이에 따라 텐센트는 신사업 확대를 통해 '덩치'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투자은행'과 유사한 사업 모델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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