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심층분석] 文 임기 반환점 지지율 역대 2위…퇴임 때 과반 지지 첫 대통령 나올까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06:27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06: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역대급 지지율로 출발했으나 지속 하락
북한 핵문제 해결 때 반등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11월 9일로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민주화 이후 집권한 대통령 중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역대 어떤 대통령 모두 집권 하반기 지지율 하락을 피하진 못했으나 상반기 이어진 문 대통령의 인기를 감안하면 퇴임할 때까지 국민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45%였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19.11.11 photo@newspim.com

◆ 하락하고 있다지만 역대급 평균 지지율

이는 문 대통령의 취임 초기 국정 지지율이 80%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지만 역대 정권의 반환점 성적표를 기준으론 역대급 성적이다. 노태우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 3년차 2분기 국정 지지율이 문 대통령보다 높았던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49%) 외에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38%, 박근혜 전 대통령은 36%, 노무현 전 대통령은 34%의 반환점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도 각각 28%, 18%로 문 대통령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높은 인기는 취임 이후 지금까지의 지지율 흐름에서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취임 1년차에는 국민의 높은 기대 속에 분기별로 각각 81%, 75%, 73%, 68%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 1년차 1분기부터 3년차 2분기까지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해 평균을 낸 지지율은 62.5%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다. 김대중 전 대통령 54.7%, 김영삼 전 대통령 55.2%만이 50%대를 넘었으나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는 격차가 크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임기반환점 시대에 이렇게 높은 것은 처음이었다"며 "지지율이 모든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퇴임할 때 과반의 지지를 받는 최초의 대통령이 문 대통령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역대 대통령들은 임기 말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통령 단임제 특성상 임기 말 국정 운영 원동력이 없어지고 나라 전반의 문제점을 대통령에게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도 현역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갤럽의 역대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자료.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중 가장 높은 직무 수행 평가 긍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 = 한국갤럽] 2019.11.12 heogo@newspim.com

 ◆ 역대 대통령 최고 임기 말 지지율 기록 가능성도

역대 대통령의 마지막 지지율 성적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12%(4년차 4분기), 이명박 전 대통령 23%, 노무현 전 대통령 27%, 김대중 전 대통령 24%, 김영삼 전 대통령 6%, 노태우 전 대통령 12%(5년차 2분기) 등이었다.

문 대통령 역시 지속적인 지지율 하락세를 피하긴 어려워 보이지만 통계를 살펴보면 지지율 반등 카드는 아직도 살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기 반환점인 3년차 2분기 38%를 기록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2000년 6월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3분기 54%로 급상승한 적이 있다.

청와대도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남북·북미 관계가 꽉 막힌 상황이 반전될 경우 문 대통령의 지지세가 회복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임기 상반기 높은 지지율 역시 활발한 남북·북미 대화에 상당 부분 힘입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의 최근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 이유가 '외교 잘함' 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11%, '전반적으로 잘한다' 9%, '북한과의 관계 개선' 7% 등으로 나와 북한 이슈는 앞으로의 민심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부정 평가 응답자들이 이유로 꼽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인사(人事) 문제'(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등은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향후 지지율 하락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9%)도 남북·북미 대화 교착상태가 이어질 경우 지지율 관리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