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제주갈치잡이 숨통 트이나…中수역 15일 조업 확대·불법조업 단속강화

기사입력 : 2019년11월08일 16:35

최종수정 : 2019년11월08일 16:35

2020년도 어기 한·중 어업협상 타결
중국수역의 갈치 주 조업시기 늘려
중국 유자망어선 조업기간 1개월 단축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한국·일본 간 어업협정 지연으로 신음하는 제주갈치잡이 어민들의 숨통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정부가 한·중 어업협상 테이블을 통해 중국수역의 갈치 주 조업시기를 15일 더 늘리기로 했다.

특히 중국 유자망어선의 조업기간을 1개월 단축시키고, 서해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차단할 양국 간 단속과 처벌이 강화된다. 또 내년 한·중 간 배타적경제수역 내 조업 척수도 50척 줄어든 1400척으로 타결됐다.

해양수산부는 '제19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어기 한·중 어업협상'을 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한국어선의 조업조건이 완화된다. 이는 중국수역에 입어하는 우리 낚시어선의 조업기간을 15일 확대키로 한 것.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공동순시에 참여한 국가지도선 무궁화35호 [출처=해양수산부] 2019. 10. 14 judi@newspim.com

한·일 어업협상 타결 지연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제주 갈치 연승 어업인들의 요구가 반영된 처사다. 이에 따라 '1월 1일∼7월 31일, 10월 16일∼12월 31일'의 현행 갈치 주 조업시기는 '1월 1일∼7월 31일, 10월 1일∼12월 31일'로 조정된다.

아울러 내년 우리수역에 입어하는 중국 유자망어선의 조업기간도 1개월 단축된다. 단축 기간은 현행 '2월 1일∼6월 1일, 8월 1일∼12월 31일(9개월)'에서 '2월 1일∼6월 1일, 9월 1일∼12월 31일(8개월)'로 조정된다. 또 주요 어종의 산란·서식지인 제주도 부근 '대형트롤금지구역선' 내측에서 조업하는 중국 저인망 어선과의 분쟁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우리 어업인의 조업여건을 개선키 위해 조업 분쟁이 심한 중국 저인망 어선 36척을 34척으로 감축시켰다. 동해 북한수역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수역 이동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한·중 잠정조치수역에 중국의 해경함정이 배치, 순시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및 한국 배타적경제수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중국어선의 무허가 조업 및 집단침범 등 불법조업에도 중국 측 단속이 상시로 이뤄진다. 중국 측 단속 세력은 서해 북방한계선 서측 외곽 및 한국 배타적경제수역 인근 잠정조치수역에 상시 배치키로 했다.

한중 잠정조치수역 등 협정수역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 정보는 우리가 통보할 경우 중국 측의 지도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지도단속선 공동순시 등을 통한 양국의 지도단속 공조도 강화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1월 잠정 중단된 중대위반어선(무허가, 영해침범, 폭력저항)의 인계인수는 올해 12월부터 재개된다. 우리 측에 담보금을 납부하더라도 중국 측에서 추가 처벌이 가능해진다. 내년 한·중 간 배타적경제수역 내 조업할 수 있는 어선의 입어 척수도 올해보다 50척 줄어든 1400척에 타결됐다. 입어규모는 4년 연속 감축세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해경이 나포한 불법 중국어선.[사진=해경] 2019. 10. 10 judi@newspim.com

이번에 감축된 중국어선은 어획량이 많고 불법조업이 자주 일어나는 중국 저인망 10척과 유자망 32척 및 오징어채낚기 8척이다. 이와 별도로 일반어획물운반선 2척도 감축했다. 이에 따라 저인망은 732척에서 722척으로 줄었다. 유자망은 622척에서 590척으로, 오징어채낚기는 55척에서 47척으로 감축됐다. 54척인 일반운반선은 52척이다.

내년도 양국어선의 어획할당량도 5만7750톤에서 5만6750톤으로 감축됐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1000톤이 감축된 것. 업종별 감축물량은 저인망 650톤, 선망 350톤이다. 이 밖에 수산자원 협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한·중 공동치어방류행사를 내년 6∼7월에도 열기로 했다.

엄기두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어공위 타결로 중국어선의 조업척수 감축 및 조업조건은 강화됐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어선의 조업여건은 개선되는 등 어업인들의 어업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