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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채권 등 안전자산 약세...'위험자산 선호' vs '단기 조정' 분분

금, 채권가격 등 하락...단기 조정일 가능성 커
미국 달러 약세 기조...위험자산 선호 강화는 아직 경계
"신흥국 자금 유입 및 주요국 경제지표 지켜봐야"

  • 기사입력 : 2019년11월07일 11:02
  • 최종수정 : 2019년11월11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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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최근 금, 채권, 달러 등 이른바 안전자산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속에 일각에선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이른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아직까진 본격적인 위험자산 선호보다는 단기적인 조정국면일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아직 뚜렷한 경기개선이 경제지표로 확인되지 않은데다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신흥국 주식, 채권 등에 대한 자금유입도 두드러지지 않고 있어서다.

7일 한국거래소의 금 시세표에 따르면 금 현물가격이 올해 8월13일 (g당 6만2230원) 최고점을 기록한뒤 서서히 하락하더니 지난 6일에는 g당 5만5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점대비 10% 이상 줄었다.

채권시장도 지난 9월부터 약세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8월 19일 연 1.093%까지 하락(채권 가격 상승)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중순부터 채권 금리가 서서히 오르더니 지난 6일에는 3년 국고채 금리가 1.530%까지 상승(채권 가격 하락)했다.

골드바 [출처=블룸버그]

미국 달러도 약세기조다. 지난 5일부터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그간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 정도로 해석한다.

지난 8월13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당 1222.2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6일에는 달러/원 환율은 1157.0원으로 내렸다. 최근 들어 다시 소폭 상승하며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지만 폭은 크지 않다. 향후 시장에선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달러/원이 최근의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경우 1130원대로 낮아질 가능성도 열어둬야한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감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에 대해선 다소 경계하는 분위기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등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진전되고 있고, 브렉시트도 해결되고 여기에 미국 연준도 통화 완화정책을 취하다 보니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다만 채권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그동안 많이 내린데 따른 되돌림으로, 위험자산 선호를 합리화시키려면 추가 경제지표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런 현상은 위험자산 선호 등 흐름의 큰 변화가 아닌 시장 가격 상승 피로감에 따른 조정으로 볼 수 있다"며 "채권시장의 경우 금리가 많이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과정이고, 위험자산 투자 선호를 확인하려면 신흥국 주식시장의 자금유입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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