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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이달 휴전 선언 '불발' 스몰딜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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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달 중순으로 예상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단계 무역 협상 합의가 불발될 전망이다.

칠레 정부가 과격 시위를 이유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취소한 이후 새로운 회동 장소를 찾는 일이 난항에 부딪히면서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미국의 아이오와와 알라스카가 배제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때문에 미국의 일부 관세 철회가 불발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 이달 중순 미중 '휴전' 선언 불발 위기 = 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고위 정책자를 인용해 이른바 스몰딜 최종 합의를 위한 양국 정상의 만남이 다음달로 늦춰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도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정상회담이 12월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EPC 회담 취소 이후 칠레를 대신할 장소를 찾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 얘기다.

당초 양국 정상은 칠레 APEC 회담에서 만나 지난달 10일 워싱턴에서 고위 협상 팀이 마련한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과격 시위로 인해 칠레 정부가 APEC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양측은 서명 장소를 결정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와 함께 합의안의 세부 쟁점과 합의문 문구에 대한 논의 역시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것이 소식통의 얘기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는 두 정상의 회동을 내달 초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특별정상회의 이후로 추진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은 칠레 정부의 APEC 정상회담 취소 결정이 전해진 뒤 시장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일이다.

경제 석학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동 장소를 결정하는 문제가 난기류를 타면서 협상 자체가 지연되거나 교착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와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하기 위한 양국 정상의 만남이 다음달로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상 타결이 불발될 수도 있지만 이보다는 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더 높다"며 "중국의 관세 철회 요구가 협상 자체를 무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이오와-알라스카 배제, 관세 철회 불발되나 = 무역 합의 서명이 연기될 가능성과 함께 미국이 제안한 회담 장소인 아이오와와 알라스카가 배제됐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정책자들은 미국을 제외하고 아시아와 유럽 지역 가운데 적절한 회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및 중국 위안화와 양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합의문 서명을 위해 아이오와를 방문할 것을 요구한 것은 미국 농업의 심장부인 동시에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무게감이 높은 표밭이기 때문이다.

시 주석의 아이오와 방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1일 112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15% 관세를 철회한다는 통 큰 협상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12월15일로 예정된 1560억달러 물량에 대한 15%의 관세 역시 보류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중국은 2500억달러 물량에 대한 25%의 관세를 포함해 보다 큰 폭의 관세 철회를 요구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미국이 서명 장소로 고집하던 아이오와가 배제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기로 한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더 나아가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1120억달러 물량에 대한 관세 철회 역시 불발되는 시나리오를 우려하고 있다.

◆ 트럼프-시진핑 어디서 만날까 = 양국 정상의 접선 장소는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다. 칠레 APEC 정상회담 취소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보다 크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시 주석이 오는 13~14일 브라질 방문 일정을 전후로 미국행에 오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 역시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합의문 세부 항목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당장 다음주 중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으로부터 전면적인 관세 철회에 대한 확고한 약속을 받지 않은 채 미국행에 나섰다가는 지나치게 많은 양보를 하고 있다는 내부적인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국은 아시아와 유럽에서 적절한 장소를 찾는 상황이다. 스위스와 스웨덴, 그리스 등 거론되는 지역이 10여 곳에 이른다.

16개월 가량 지속된 무역 전면전의 휴전을 선포하기 위한 장소 선정이 간단치 않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단면이다.

1년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정국을 틈타 관세와 관련해 최대한의 양보를 이끌어내겠다는 중국의 복안이 자칫 어렵게 진전을 이룬 1단계 협상을 탈선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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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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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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