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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만 배당받는다고?...美배당왕은 4계절 내내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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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85%가 연말 배당..미국 주식은 대부분이 분기배당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A씨는 요즘 마음이 바쁘다. 지난해 배당주 투자로 쏠쏠한 재미를 본 그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결산배당 유망 종목을 고르기에 여념이 없다. 다만 내년부터는 한국이 아닌 미국 주식도 사볼 생각이다. 배당을 받는 횟수가 많아 배당락을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증시가 활황인 것도 한몫했다.

전통적으로 연말이 되면 국내 투자자들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 대부분의 국내 기업은 결산 배당(연간 배당)을 주기 때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000여개 종목 중 분기 혹은 중간 배당을 하는 종목은 140여개다. 85%가 넘는 종목은 연말에 한번 배당한다. 

미국은 한국보다 훨씬 주주친화적이다. 미국의 배당주는 대부분 분기 배당을 한다. 2019년 '배당왕'에 선정된 기업 27개는 모두 분기 배당을 한다. '배당왕'이란 50년 동안 배당을 매년 늘린 기업을 말한다. '배당 귀족'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속한 기업 중 25년 연속 배당을 증액시킨 기업이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2019년 미국 배당왕에 선정된 27개 종목 [자료=이현성 기자] 2019.11.07 hslee@newspim.com

알트리아그룹은 최근 '배당왕'에 포함됐다. 현재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주가)은  7%로 가장 높다. 담배 제조 ·판매 기업으로 미국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말보로가 주요 브랜드이며, 투자자들에게 분기 배당을 지급한다.(3·6·9·12월 지급)

다만 담배 시장은 2011년 이후 연간 1.5%씩 증가하며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8%)보다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10년 전 분사했던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과의 합병을 추진했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때문에 일반 담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종합 기호식품 회사로서의 전환을 시도하는 중이다.

2위에 오른 3M은 포스트잇 판매로 잘 알려져 있다. 자동차, 전자, 에너지, 헬스케어, 운송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구성된 복합산업 기업이다. 지난 60년간 배당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배당성향(배당총액/순이익)이 60%로 높은 편이다. 올해 연간 주당 배당금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는 5.76달러, 배당수익률은 약 3.4%다. 분기 단위로 매년 3월, 6월, 9월, 12월에 배당을 지급한다.

4위를 차지한 코카콜라는 음료 기업 중 시가 총액과 매출액 기준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콜라를 비롯한 탄산음료로 유명하지만 스포츠 음료, 생수, 주스, 커피, 에너지 음료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올해까지 57년간 매년 배당을 증액해 지급했고, 최근 10년간 연평균 6.9%씩 늘렸다. 올해 연 환산 주당 배당금은 1.6 달러 수준이며, 연간 예상 배당수익률은 3% 내외로 시장 평균(1.9%)을 상회한다. 매년 4월과 7월, 10월, 12월에 분기 배당을 지급한다.

전문가들은 분기 배당을 하는 미국 배당주의 장점으로 배당 계절성이 없고, 배당락(배당만큼 주가가 하락)일을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변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해외주식 수석 연구위원은 "'미국 주식이 배당락에 계절성이 없다'는 말은 이처럼 투자자들이 배당락에 신경 쓰지 않고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는 뜻"이라며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는 장기적으로 주식을 모으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러운 헤징효과(환율 등으로 인한 가격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음)도 장점으로 분류된다. 장 수석 연구위원은 "국내 장기 투자자들이 미국 배당주를 선택한다는 것은 달러투자에 대한 헤징까지 고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배당주 투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당컷'은 주의해야 될 이벤트다. 그는 "미국 기업은 배당 문화가 발달해 웬만하면 배당을 줄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지만 한 번 배당을 삭감하는 '배당컷'이 발생하면 주가가 크게 요동치게 된다"고 밝혔다.

김중한 삼성증권 해외주식 연구위원 역시 "크래프트 하인즈, 테바제약은 워렌버핏도 투자한 손에 꼽히는 안전한 주식이지만 회사의 여러 가지 악재로 '배당컷'이 발생한 적이 있다"며 "꾸준하게 배당을 증가시키다가 한순간에 배당을 크게 줄이면서 투자자들이 더욱 크게 요동쳤다"고 언급했다.

때문에 배당주에 투자할 때는 회사가 배당을 줄일만한 요인이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배당 수익률'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배당의 방향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기업이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지가 중요한데, 꾸준하게 몇 십년간의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며 "코카콜라, 3M같은 기업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hs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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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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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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