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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현대아산·관광공사 사장 만나 "엄중한 시기 지혜 모아야"

배국환 "금강산 재개 준비 중이었는데 당혹스러워"
안영배 "정부, 재산권 보호·北과 협의 잘 해줄거라 믿어"

  • 기사입력 : 2019년10월31일 14:18
  •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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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31일 북한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요구와 관련해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 대표와 만나 "엄중한 시기"라며 "정보를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과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이미 저희들이 실무차원에서는 논의를 시작했지만 아직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 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배국환 사장, 한국관광공사의 안영배 사장과 북한의 남측 시설 철거 요구 등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2019.10.31 dlsgur9757@newspim.com

그는 그러면서 "전체적인 방향에 대해 (장관과 대표들 간 정보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래서 오늘 뵙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은 "현대로서는 금강산 재개 준비를 열심히 해오고 있었다"며 "(그런데) 이번 (북측의 시설 철거 요구) 사건을 맞이하니까 정말 당혹스럽다"고 했다.

배 사장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서 앞으로 대처를 해나가려고 한다"며 "특히 정부에서는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협조) 해주길 바라고, 다각적인 대북관계와 국제관계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정부 당국에서 금강산에 진출한 민간 기업들의 재산권도 보호해주면서 또 한반도 관광 활성화 취지에서 북한과 협의를 잘 해줄거라 믿는다"며 "그러한 큰 틀 속에서 우리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배국환 사장, 한국관광공사의 안영배 사장과 북한의 남측 시설 철거 요구 등 관련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2019.10.31 dlsgur9757@newspim.com

금강산 문제를 두고 그간 실무차원에서의 논의는 있었지만 김 장관과 이들 대표들이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정부의 '남북 금강산 실무회담' 제안을 거절한 북한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과 관광 재개·활성화 해법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금강산 관광 문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현지지도에서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라'고 지시한 것이 지난 23일 북한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후 북한은 지난 25일 통일부와 현대그룹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합의되는 날짜에 금강산 지구에 들어와 당국과 민간기업이 설치한 시설을 철거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우리 측은 이에 28일 금강산 관광 문제 협의를 위한 당국 간 실무회담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당국 간 만남을 거부하며 문서교환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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