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경구용 항암신약 '오락솔'이 유럽에서 연조직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미국 제약사 아테넥스는 30일 유럽 집행위원회가 유럽의약품청(EMA)의 긍정적 의견을 토대로 오락솔을 연조직육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
연조직육종은 장기, 뼈, 피부를 제외한 지방, 근육, 신경, 인대, 혈관, 림프관 등 몸의 각 기관을 감싸고 연결하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오락솔은 주사용 항암제를 먹는 약으로 전환하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된 혁신신약이다. 한미약품은 2011년 아테넥스에 오락솔을 기술이전했다. 오락솔은 앞서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혈관육종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유럽집행위원회는 발병률이 1만명 중 5명 미만인 질환의 치료제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시판허가 과정 지원, 비용 공제, 출시 후 10년간 독점권 부여 등 혜택이 주어진다.
루돌프 콴 아테넥스 최고마케팅경영자(CMO)는 "오락솔 임상 연구 초기 결과에서 치료가 어려운 혈관육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속한 반응이 나타나는 고무적 결과를 확인했다"며 "이 임상을 유럽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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