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Bio톡스] 에이치엘비, 3개월만에 730% 급등…당국 "회사 일방적인 주장 투자유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당국 투자 유의에도 투기 과열…투자위험종목 지정
FDA의 결론이 진정한 임상 성공, 회사의 자체판단 '주의'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에이치엘비가 3개월 만에 730% 급등했다. 미국식품의약품(FDA)의 공인된 결론이 아닌 회사의 일방적인 임상 성공 주장에 투자자들이 몰렸고, 결국 단기급등에 따른 투자위험종목으로까지 지정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공동 성명으로 '바이오주 투자 유의사항'을 발표했지만, 바이오 섹터의 투기과열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가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23일 하루동안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하루 앞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이날 거래를 재개했으며, 전 거래일보다 18.41% 상승 중이다. 투자주의종목인 에이치엘비파워 역시 16.83% 급등하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6월 위암 3차 치료제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실패 소식을 전하면서 7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3개월 에이치엘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금융]

리보세라닙은 전체생존기간(OS) 통계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암 환자들은 생존을 다투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지표는 부작용보다 '전체생존기간'이다. 기존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보다 전체생존기간이 짧다면 항암제로서 의미가 없다.

그런데 8월 에이치엘비는 암의 크기가 작아지거나 유지돼 더 이상 암이 성장하지 않고 생존하는 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의미 있는 수치가 나왔으며, FDA와 pre-NDA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pre-NDA는 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위한 사전 미팅이다.

이후 pre-NDA의 날짜 확정(10월 24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대한 자료를 배포하면서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29일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직접 유튜브를 통해 "임상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에이치엘비는 무진행생존기간이 기존 시판 치료제 대비 높게 나왔으며, 부작용이 줄어드는 등 임상 3상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토대로 신약허가신청 절차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블록버스터 항암 신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3개월 만에 730% 급등하며 현재 1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일 장 중한 때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총 1위 기업이 뒤바뀐 것은 약 1년 9개월 만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FDA에서 가이드를 정확하게 준 내용이 아니라면 회사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그리고 학회 발표는 임상 성공 및 시판 허가랑 상관없다. 연구적으로 의미가 있다면 임상 실패 내용도 발표할 수 있는 곳이 학회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24일 pre-NDA 미팅 이후 FDA는 30일 이내에 가이드라인을 준다. 에이치엘비는 3차 치료제 임상 결과로 4차 치료제 허가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3상을 처음부터 다시 주문하거나, 보완 임상을 요청, 허가조차 내주지 않게 되는 3가지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해당 연구원은 "파이프라인 좋고 묵묵히 연구를 하는 곳이 아니라 임상 3상 실패 발표 이후 번복한 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추세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바이오기업들은 FDA에 임상 계획서 제출 및 임상 성공 결론을 금융감독원에 공시를 한다. 하지만 회사 측이 자체적으로 임상 3상 성공이라고 발표한 건 공시를 하지 않는다. 회사의 성공 결론이 FDA의 판단이 아니며, 보건당국에서 허가를 안 내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관계자는 "회사의 일방적인 주장 중에서 법에 위반하는 허위사실 유포에 따라 부정거래행위, 시세조정행위, 시장질서교란행위가 실제 행해졌다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할 부분이다"며 "정책당국과 투자자, 회사가 상호 조심해야 할 부분이며,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되면 형사고발까지 가는 심각한 문제다"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조사 이후 불법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다. 바이오 종목 투자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더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관계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정보교류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1차적으로 투자자들이 회사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충분하게 확인되지 않은 추후 승인 같은 발표에 대한 내용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