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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82년생 김지영' 공유 "기존 이미지 걱정했죠"

기사입력 : 2019년10월24일 08:37

최종수정 : 2019년10월24일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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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 작가 동명소설 영화서 대현 연기
'도깨비' 이후 복귀작…'서복'으로 활동 이어가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시나리오를 읽은 후 그는 가장 먼저 매니지먼트 관계자에게 전화를 건다. 대개 그랬다. 하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혼자 엉엉 울고 나서는 어머니에게 전화했다. 그러곤 다짜고짜 '나 어떻게 키운 거야?'라고 물었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어머니는 의아해했지만, 꼭 묻고 싶었다. 물론 정말 어떻게 키웠는지가 궁금한 건 아니었다. 그렇게라도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영화 '82년생 김지영'과 처음 만난 날, 배우 공유(40)의 마음은 그랬다. 

공유가 '82년생 김지영'으로 돌아왔다. 그를 오랜만에 스크린에 불러들인 이 영화는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의 이야기를 그렸다. 2016년 출간 이후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이 작품을 보고 가족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한 여자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그 주변의 가족과 동료 스토리로 확장되잖아요. 같은 이유로 이 영화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고요. 동시에 지영과 같은 입장은 아니나 사람이 관계 속에 놓였을 때 받을 수 있는 상처들을 생각하게 됐죠. 그걸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내는 모두를 응원하고 싶었고요. 지금을 사는, 예전을 살았던 우리를 본 거죠."

극중 공유가 연기한 캐릭터는 김지영의 남편 대현이다. 아내가 가끔 다른 사람이 된 듯한 모습을 보여 고민하지만, 혹시 상처가 될까 비밀을 털어놓지 못하는 인물이다.

"저는 대현이 안쓰러웠어요. 충분히 대현에게 이입됐고 그걸 잘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나름의 동질감과 측은지심이 있었던 거예요. 대현과 비슷한 이야기는 평소 지인들이나 친구들한테 들어왔죠. 술 한잔할 때면 서로의 삶을 자연스럽게 듣게 되니까요. 사실 처음에는 저도 대현이 답답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어요(웃음). 되레 감독님께 '너무 좋은 남편으로 그려지는 거 아닌가요'라고 묻기도 했죠."

'좋은 남편'으로 그려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단순 대현의 대사나 상황 때문만은 아니었다. 공유는 자신의 이미지가 스윗함 혹은 따뜻함으로 귀결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실제 제작 단계에서부터 "공유가 남편인데 무엇이 문제냐"는 반응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기존 이미지가 영화에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됐어요. 하고 싶어서 했지만, 도움이 돼야지 해가 되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계속 체크하고 경계했죠. 대현이 스윗하거나 착하게 보이면 어떡하지 싶었어요. 스스로 부담을 안고 있었던 거죠. 물론 그럼에도 영화를 보고 제 이미지 때문에 방해가 됐다는 반응도 있을 거예요. 그건 제 잘못이니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서 언급했듯 이 영화는 공유가 오랜만에 선택한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정확히는 드라마 '도깨비'(2016) 이후 3년 만이다. 그해 공유는 영화 '부산행' '밀정'에 이어 '도깨비'까지, 흥행 3연타에 성공하며 배우 인생에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는 "저보다는 (소속사)대표님이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다들 무슨 걱정을 했는지는 잘 알고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사실 관계자나 대중 등 외부에서 저를 바라보는 시각과 저 사이에 갭이 있는 듯해요. 제겐 어렵거나 고민할 일이 아니었죠. 전 배우니까 감동받고 공감하는 작품을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아주 심플한 문제죠. 물론 혼자 일하는 게 아니니까 매번 제 욕심과 성향을 채울 수는 없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싶죠. 언제 올지 모를 기회니까 진심을 다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어요."

차기작은 영화 '서복'이다. '서복'은 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이 인류 최초 복제인간 서복과 위험한 동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건축학개론'(2012) 이용주 감독의 신작으로 공유 외에도 박보검,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사실 '도깨비' 끝나고 약간 지쳤어요. 육체적인 게 아니라 정서적인 지침이었죠. 그래서 관련 프로모션까지 끝낸 후 온전히 제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렇게 넋 놓고 있다 보니 2년이 후다닥 갔죠. 그사이 마음에 든 작품을 고르지도 못했고요. 물론 빨리 영화 하고 싶다는 열망은 강했죠. 오래 있으면 쳐질 거 같기도 했고요. 그때 '서복'을 만난 거죠. 지금은 촬영까지 끝난 상태에요. 곧 또 뵙겠습니다(웃음)."

 

jjy333jjy@newspim.com [사진=매니지먼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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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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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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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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