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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일왕 즉위식 계기 아베와 만남…한일관계 복원 전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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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와 회동…강제징용·경제보복·지소미아 언급 주목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에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특사 역할을 맡은 이 총리는 24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도 만나 한일관계 회복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13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오는 22일 출국해 오후에 열리는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고 당일 저녁 궁정연회에도 참석한다. 23일에는 아베 총리 주최 연회와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 면담,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제 18호 태풍 ’미탁‘ 대비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1 alwaysame@newspim.com

◆'지일파' 이낙연 기대론 커져…아베와 개인적 인연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23일 연회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국과 일본의 최고위 지도자가 공개석상에서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은 1년 만이다.

이 총리가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풀어가자는 뜻을 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연회에는 수십명의 각국 대표단이 참석해 면담시간도 20분을 넘기 어려우며 한일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지긴 어려워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아베 총리와의 별도 회담 일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별도회담이 열리면 이 총리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언급할 전망이다.

이 총리는 국내 대표적인 ‘지일파’ 정치인으로 꼽혀 이번 방일을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냈고, 국회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을 맡은 바 있다. 일본 관료뿐 아니라 정재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도 여러 차례 만난 인연이 있다. 지난 2005년 아베 총리가 관방장관이 되기 직전 서울을 찾았을 때는 삼청각에서 사적으로 술잔을 기울인 일화는 유명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때 공식 만남을 가졌다.

통상 국무총리의 해외 순방에는 외교부 제1차관이 함께하기 때문에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이번 일본 방문에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조 차관 역시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히며 지난 7월에는 비공개 특사로 일본을 찾아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조 차관은 이 총리를 보좌 임무를 맡아 그의 카운터파트인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공식 협의를 갖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차관이 비공식 만남을 통해 외교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은 있다.

◆가시적 성과 쉽지 않아…청와대도 신중모드

다만 강제징용 배상판결 해법에 대한 한일의 입장차가 커 이 총리의 일본 방문이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오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무역분쟁도 세계무역기구(WTO) 협의가 이뤄지고 있어 양국 모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어렵다.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는 이 총리의 방일에 대해 “한일 양국이 대화를 통해 해결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조금씩 표명한 것 같아 진일보한 모습”이라면서도 “한일 어느 한쪽도 현재는 양보를 해서 얻을 수 있는 국내정치적 이익이 작아 상황관리 수준으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진구 경남대 교수는 “이번 일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어떤 메시지를 갖고 가느냐가 중요하다”며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계기로 한일 정상이 만나자는 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화의 수준이나 폭을 높이고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분명히 있다”면서도 양국관계 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수출 규제를 시행령까지 고쳐서 시행하는 상태에서 이걸 전제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며 “완전한 원상회복이 되려면 사전에 긴밀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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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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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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