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상대학교는 11일 농업생명과학대학 양재경·김현태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선발한 ‘2019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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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양재경(사진 왼쪽), 김현태 교수[사진=경상대]2019.10.11 |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드높이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2006년부터 과기정통부가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경상대학교에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것은 2006년 이상열(생명과학부) 교수, 2011년 남태현(나노신소재공학부) 교수, 2013년 김명옥(생명과학부) 교수, 2017년 박기훈(농화학식품공학과) 교수에 이어 이번이 5번째이다.
양재경 교수는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훼손지 유형별 식물 생장을 위한 기능성 식생기반재 개발’(산림청 임업기술연구개발사업)이라는 과제로 선정됐다.
양재경 교수팀은 ‘훼손지 유형별 식물 생장을 위한 기능성 식생기반재 개발’ 과제를 수행하여 산지습지, 도시지역 산지생태계, 터널갱구부, 석산개발지 등 다양한 훼손지 복원이 가능한 기능성 식생기반재를 개발했다.
양재경 교수팀은 “훼손된 토양과 산림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복원하는 기술과 이를 위한 적절한 복원 소재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목질원료는 천연 소재이고 수분 보유력이 높으며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목질원료에 다양한 전처리, 미생물 첨가 및 화학적 처리 기술을 적용하여 훼손지 복원을 위한 기능성 식생기반재를 개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을 통하여, 산업화 또는 간벌작업 등에서 발생하는 목질자원을 원료로 하는 식생기반재를 개발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으며, 경사지 등 다양한 훼손지에 적용 가능한 3종의 기능성 식생기반재(생육강화형 식생기반재, 미생물강화형 식생기반재, 활착강화형 식생기반재)를 개발했다.
김현태 교수는 생명·해양 분야에서 ‘차세대 신성장 동력 스마트팜 원천기술 개발 및 제품 국산화’(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지원사업)라는 과제로 선정됐다.
김현태 교수팀은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실용화 기술 개발을 목표로 ‘축산 스마트팜 핵심 기술 개발’, ‘시설원예 스마트팜 핵심기술 개발’, ‘스마트팜 기반·관리 시스템 개발’ 등 크게 3개의 핵심과제로 구성했다.
김현태 교수팀은 스마트 축사와 온실 구축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립하고 국산 기자재를 개발했다.
또 축산 부문에서 비접촉식 생체 데이터 수집으로 동물복지 실현이 가능하도록 하고 악취와 화재 등을 관리·예방 가능하게해 노동생산성 제고 및 4조원에 이르는 스마트팜 국내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원예 부문에서는 비파괴 진단기술로 작물의 스트레스를 판단할 수 있게 했다.
김현태 교수는 “스마트팜 기술 개발에는 기계공학·통신공학·축산학·원예학 등 다양한 학문의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스마트 축산 구현을 위한 연구 중 실험돈사에서 돼지와 몇 달 간 동고동락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다"며 "스마트팜시스템연구실의 국내외 여러 연구원들이 함께했기에 대한민국 농업을 선도할 스마트팜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