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OK저축은행이 준결승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결승에 진출, 대한항공과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OK저축은행은 5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KB손해보험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25-22 25-17 19-25 16-25 15-11)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이 준결승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결승에 진출, 대한항공과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사진=KOVO] |
이날 OK저축은행은 사실상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레오 안드리치가 감기 증상을 보여 1세트 초반에 코트에서 빠져나왔다.
OK저축은행의 토종 거포 송명근(24득점)이 서브(3개)·블로킹(4개)·백어택(5개)을 각 3개 이상 기록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조재성도 18득점을 폭발하며 송명근을 지원했다.
KB손해보험 역시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의 어깨 부상으로 국내 선수로만 컵 대회를 치르고 있다.
2018~2019시즌 신인 드래프트서 1라운드로 KB손해보험 지명을 받은 한국민이 20득점을 폭발하고, 정동근과 '이적생' 김정호가 각각 1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패했다.
1~2세트는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OK저축은행 송명근이 1세트 6득점, 2세트 8득점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17대17에서 박원빈의 블로킹과 KB손해보험 한국민의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송명근, 조재성, 박원빈의 활약으로 첫판을 차지했다.
2세트도 OK저축은행은 9대9서 이시몬의 퀵오픈, 송명근의 백어택, 박원빈의 블로킹 등이 골고루 나오면서 달아났다.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조재성의 마무리 득점으로 2세트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서 반격에 나섰다. 8대8에서 KB손해보험은 정동근의 퀵오픈으로 균형을 깬 뒤, 황택의의 서브에이스 2방으로 분위기를 빼앗았다. 결국 OK저축은행은 3세트를 KB손해보험에 내줬다.
4세트에도 KB손해보험이 주도권을 잡았다. 김학민의 위협적인 스파이크와 한국민의 공격을 이어 김정호의 연속 공격 득점이 터졌다. OK저축은행은 11대19로 크게 밀리며 4세트도 KB손해보험에 패하고 말았다.
결국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3대3에서 송명근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에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OK저축은행이 앞섰고, 기세를 몰아 승리를 따냈다. 송명근은 5세트에만 7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OK저축은행은 2015년 청주 대회 이후 두 번째로 컵대회 결승에 진출, 이번 대회에서 창단 첫승을 바라보게 됐다.
OK저축은행은 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대한항공과 결승전을 벌인다.
OK저축은행은 6일 오후 2시 대한항공과 결승전을 벌인다.. [사진= 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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