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실리콘밸리 유니콘들 '주가 붕괴' 월가서 곤욕,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실리콘밸리에서 10억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은 스타트업 업체들이 월가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른바 유니콘 기업으로 통하는 이들 종목이 뉴욕증시에 입성한 뒤 일제히 주가 붕괴를 연출한 것.

우버 로고를 지붕에 부착한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때문에 최근 오피스 공유 업체 위워크를 포함해 상당수의 업체들이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평가된 기업 가치가 펀더멘털에 비해 크게 부풀려졌고, 증시 상장 후 대규모 적자를 포함해 민낯이 드러나면서 거품이 꺼지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최대 규모의 IPO 기록을 세우며 월가에 입성한 우버를 포함해 14개 유니콘들 가운데 11개 종목이 공모가를 밑도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투자자들의 집중 조명 속에 첫 날 최고 90%에 이르는 주가 폭등을 연출한 뒤 가파르게 내리 꽂히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첫 거래일인 지난 5월10일 41.57달러를 찍은 우버는 최근 30달러 아래로 하락, 30%에 가까운 손실을 냈다.

컴퓨터 보안 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역시 지난 6월 첫 거래일 공모가 대비 70% 이상 폭등했지만 이후 내림세를 지속, 첫날 종가 대비 9%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프리랜서 플랫폼 파이버도 마찬가지. 거래 첫 날 90% 치솟는 기염을 토했지만 공모가를 28% 밑도는 실정이다.

실리콘밸리의 유망주들이 월가에서 연이어 쓴맛을 보자 IPO 시장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상장 계획을 철회한 위워크가 대표적인 사례.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고 의류 전자상거래 업체인 포시마크가 증시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할 움직임이고, 엔터테인먼트 에이전트 업체 엔데버 그룹 홀딩스도 IPO를 보류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밖에 포스트메이츠와 팔란티르 테크놀로지, 맥아피 등 전자상거래와 사이버 보안 업체를 중심으로 뉴욕증시 상장 연기나 철회가 꼬리를 물고 있다.

포스트메이츠는 지난 2월 IPO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지금까지 로드쇼 계획을 잡지 못하는 실정이고,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 상장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팔란티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IPO를 계획했지만 이를 철회하고 사모펀드를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고, 맥아피는 올 가을 뉴욕증시 입성을 통해 8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계획이 유야무야 된 상태다.

우버가 지난 2분기 50억달러를 웃도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기업들이 민낯을 드러내자 투자자들이 ‘팔자’로 대응했고, 도미노 주가 하락이 유니콘 기업들 전반에 타격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연초 유니콘들의 IPO 버블을 경고했던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상황이 예상했던 일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에쿼티젠의 애덤 아우구시악 보로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상장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평가가 터무니 없게 상승했던 것”이라며 “펀더멘털의 뒷받침이 없이 부풀려졌던 기업 가치가 월가에서 꺼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000억달러 규모의 비전펀드를 앞세워 주요국 IT 업계에 공격적인 투자를 벌였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 역시 미국 유니콘들의 주가 붕괴에 일격을 맞았다.

두 번째 펀드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큰 손’의 IT 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