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실리콘밸리 유니콘들 '주가 붕괴' 월가서 곤욕, 왜

기사입력 : 2019년10월02일 11:51

최종수정 : 2019년10월02일 11: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실리콘밸리에서 10억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은 스타트업 업체들이 월가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른바 유니콘 기업으로 통하는 이들 종목이 뉴욕증시에 입성한 뒤 일제히 주가 붕괴를 연출한 것.

우버 로고를 지붕에 부착한 차량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때문에 최근 오피스 공유 업체 위워크를 포함해 상당수의 업체들이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평가된 기업 가치가 펀더멘털에 비해 크게 부풀려졌고, 증시 상장 후 대규모 적자를 포함해 민낯이 드러나면서 거품이 꺼지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최대 규모의 IPO 기록을 세우며 월가에 입성한 우버를 포함해 14개 유니콘들 가운데 11개 종목이 공모가를 밑도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투자자들의 집중 조명 속에 첫 날 최고 90%에 이르는 주가 폭등을 연출한 뒤 가파르게 내리 꽂히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첫 거래일인 지난 5월10일 41.57달러를 찍은 우버는 최근 30달러 아래로 하락, 30%에 가까운 손실을 냈다.

컴퓨터 보안 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역시 지난 6월 첫 거래일 공모가 대비 70% 이상 폭등했지만 이후 내림세를 지속, 첫날 종가 대비 9%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프리랜서 플랫폼 파이버도 마찬가지. 거래 첫 날 90% 치솟는 기염을 토했지만 공모가를 28% 밑도는 실정이다.

실리콘밸리의 유망주들이 월가에서 연이어 쓴맛을 보자 IPO 시장으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상장 계획을 철회한 위워크가 대표적인 사례.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고 의류 전자상거래 업체인 포시마크가 증시 상장을 내년으로 연기할 움직임이고, 엔터테인먼트 에이전트 업체 엔데버 그룹 홀딩스도 IPO를 보류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의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밖에 포스트메이츠와 팔란티르 테크놀로지, 맥아피 등 전자상거래와 사이버 보안 업체를 중심으로 뉴욕증시 상장 연기나 철회가 꼬리를 물고 있다.

포스트메이츠는 지난 2월 IPO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지금까지 로드쇼 계획을 잡지 못하는 실정이고,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 상장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팔란티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IPO를 계획했지만 이를 철회하고 사모펀드를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고, 맥아피는 올 가을 뉴욕증시 입성을 통해 8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계획이 유야무야 된 상태다.

우버가 지난 2분기 50억달러를 웃도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기업들이 민낯을 드러내자 투자자들이 ‘팔자’로 대응했고, 도미노 주가 하락이 유니콘 기업들 전반에 타격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연초 유니콘들의 IPO 버블을 경고했던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상황이 예상했던 일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에쿼티젠의 애덤 아우구시악 보로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상장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의 평가가 터무니 없게 상승했던 것”이라며 “펀더멘털의 뒷받침이 없이 부풀려졌던 기업 가치가 월가에서 꺼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000억달러 규모의 비전펀드를 앞세워 주요국 IT 업계에 공격적인 투자를 벌였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 역시 미국 유니콘들의 주가 붕괴에 일격을 맞았다.

두 번째 펀드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큰 손’의 IT 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