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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국내엔 8개
크래프톤·비바리퍼블리카, 지난해 반등으로 유니콘 합류
이커머스 유일 2개 유니콘 배출..옐로모바일은 재무 악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직방' 등 예비 유니콘 줄줄이 대기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2013년 미국 벤처캐피탈 '카우보이 벤처스'의 설립자 에일린 리는 2003년 이후 창업한 스타트업 가운데 위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을 '유니콘 클럽'으로 분류했다. 

그럼 에일린이 성공한 벤처기업을 '이마에 뿔 달린 하얀색 말'(유니콘)에 빗댄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10년 내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넘는 기업을 찾는 것은 신화 속 동물 유니콘을 찾는 것만큼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일린은 "0.07%만 조건을 충족한다"는 통계를 보고, 매우 드물다는 의미로 '유니콘'에 비유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유니콘 기업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사진=게티스이미지뱅크]

유니콘 기업은 세계 경제를 주름잡는 거대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대 유니콘이었던 '구글', 2000년대 유니콘 '페이스북' 등은 세계를 아우르는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도 공유차량 서비스 '우버', 공유숙박 서비스 '에어비앤비', 중국 전자기기 제조 회사 '샤오미' 등 많은 유니콘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혁신 기술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유니콘 기업들은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츠(CB Insights)에 따르면 2019년 5월 현재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347개다. 미국이 173개로 가장 많고 중국 89개, 영국 17개, 인도가 16개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8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해 독일과 함께 5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은 △쿠팡 △크래프톤(블루홀) △옐로모바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엘앤피코스메틱 △위메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등이다. 쿠팡의 기업가치가 약 90억달러(약 10조6515억원)로 국내 유니콘 기업 중 가장 높게 측정됐으며, 글로벌 유니콘 클럽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과 옐로모바일, 엘앤피코스메틱을 제외한 5개 기업이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유니콘 기업 명단에 올랐다.

[사진=크래프톤]

국내 유니콘 기업들 중 성장세가 가장 돋보이는 기업은 단연 크래프톤과 비바리퍼블리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자회사 펍지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전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1200억원, 영업이익 30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 260%, 영업이익은 1027% 성장하며 단숨에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50억달러 가치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순위 41위에 오른 크래프톤은 올해도 배틀그라운드 중국 내 서비스 시작, 차기 작 '에어'와 '테라' 콘솔버전 출시 등을 내세워 또 한 번의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토스'로 잘 알려진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누적 가입자 1100만명, 누적 송금액 37조원, 누적 투자금 2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금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매출 5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의 성장을 이룬 비바리퍼블리카는 현재 시장에서 약 1조3000억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은행과 증권사에도 도전장을 내미는 등 금융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38세로 치과의사 출신인 이승건 대표의 독특한 이력이 눈길을 끈다. 

토스 [자료=비바리퍼블리카]

같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경쟁 중인 쿠팡과 위메프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쿠팡은 국내의 가장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매출은 4조4227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를 달성했으며, 매년 40~65%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물류센터를 추가로 구축하고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스템 '로켓 프레시', 음식 배달 서비스 '쿠팡 이츠' 등을 출시하며 신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첫 유니콘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4294억원, 영업손실 3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거래액 5조4000억원의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올 1분기에도 직매입을 줄여 사상 최대인 1조 6000억원의 분기 거래액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다.

좌초 위기에 놓인 유니콘 기업도 있다. '피키캐스트', '쿠차' 등 100여 개의 유명 스타트업 연합 모델로 한때 4조원의 기업가치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유니콘 반열에 올랐던 '옐로모바일'은 2년 연속 회계감사 '의견 거절' 통보를 받았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4699억원, 영업손실은 318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누적 결손금이 4323억원에 달한 점이 재무 건전성 평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 2018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옐로모바일 본사를 포함해 계열사 전체가 피소된 재무 소송이 28건, 소송가액이 7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옐로모바일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47개 사업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도 주요 계열사 사업 분야를 정리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국내 마스크팩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엘앤피코스메틱은 올해 연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마스크팩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32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때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중국 사드 사태 여파로 매출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 5월 창립 10주년 간담회에서 권오섭 회장은 "상장을 원동력으로 국내외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며 "올해 사드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 매출을 4000억원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올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말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아 나간다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다. 이 외에도 배달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아한형제들', 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 또한 사업다각화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발판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야놀자]

예비 유니콘 기업들 또한 줄줄이 대기 중이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미 기업가치가 최대 2조5000억원에 이른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7년 재계약을 맺음에 따라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서비스 앱 '직방'도 기업가치가 5000억원을 넘겼다는 평가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직방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 졸업생 기업으로,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정부의 벤처 육성 정책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카',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계 1위인 '마켓컬리'도 예비 유니콘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유니콘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한계점도 지적되고 있다. 지난 5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진출한 상위 10개 기업 중 국내 유니콘 기업이 진출해 있는 분야는 전자상거래, 핀테크, 인터넷 소프트웨어, 수요산업(공유경제·배달) 등에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전기차, 빅데이터, 전자보안 등에는 여전히 국내 유니콘이 전무하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혁신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 스케일업 금융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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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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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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