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중소기업 R&D 투자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동 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제2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스마트화를 위한 토론회·제조현장혁신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임직원, 스마트공장 제조현장혁신 컨설턴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제조현장혁신과 연계한 중소기업협동조합 R&D 추진방안'에 대해 토론과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주영섭 고려대학교 석좌교수는 발제를 통해 대한민국 제조업 위기의 원인을 글로벌 경쟁력 약화·4차 산업혁명 대응 미흡 등을 꼽았다. 그는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해 스마트 제조혁신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개방형 혁신·융복합화·스마트화를 통한 공동 R&D 투자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광희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정부 R&D 투자의 낮은 효과성의 원인으로 △지원정책과 산업계 R&D 수요 간의 괴리 △개별기업 중심의 R&D 지원 △재정지원의 낮은 파급효과를 들었다.

그는 독일의 산업연구협회·연합회(AiF)를 사례로 들면서 "중소기업과 R&D 수행기관, 산업계와 정부 사이에서 중간조직 역할을 하는 조직, 일종의 연구조합이 업계 공통의 연구개발 수요를 탐색하는 중간자적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향상이 중요한 화두가 됐지만, 중소기업을 위한 R&D 투자의 효과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 효과적인 중소기업 R&D 추진을 위해 연구조합 도입·제조혁신과 연계한 협동조합 단위의 R&D 추진에 대해 토론하고 이에 대해 논의를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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