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리듬파워 "'쇼미더머니 출신' 래퍼들의 다음 행보 보여드려야죠"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11:18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11:1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쇼미더머니’를 통해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이 따라 붙는 건 알고 있어요. 흩어지면 산다는 건 증명했는데, 뭉치면 진짜 죽는지는 아직 증명하지 않았어요. 그게 아니라는 걸 이제 보여드려야죠.”

Mnet ‘쇼미더머니’를 통해 각자 인지도를 쌓은 보이비, 행주, 지구인이 ‘리듬파워’로 오랜만에 뭉쳤다. 개인 활동을 끝낸 리듬파워가 데뷔 9년 만에 첫 정규앨범 ‘프로젝트 A’를 발매했다.

리듬파워 보이비, 지구인, 행주(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아메바컬쳐]

“2014년 이후 앨범이 없었어요. 데뷔 후 싱글 2장을 냈고 그 사이 보이비는 군대를 갔고, 저희는 ‘쇼미더머니’ 시즌4부터 6에 참가했죠. 대중은 저희를 ‘쇼미더머니’에서 봐서 개개인이 익숙할 것 같아요. 그래서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건 저희 잘못인 거죠. 팀 단위의 결과물을 내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기에 이번에는 꼭 앨범 단위의 결과물이 필요했어요. 본격적인 팀 행보에 시발점이 되는 앨범인 셈이죠.”(지구인)

9년 만에 앨범을 발매한 만큼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모두 멤버들이 작사‧작곡한 곡들로 가득하다. 특히 타이틀곡 ‘6AM’은 멤버 보이비의 남다른 경험담이 녹아들어 있다.

“제가 이 곡 초안을 만들었을 때, 당시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가 한 번은 클럽에서 놀아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너무 쿨하게 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클럽에 간 시간 동안 일도 손에 잡히지도 않고, 연락도 못 하겠더라고요(웃음). 그때 이 곡이 떠올랐어요. 제가 클럽에서 그 친구를 만났다는 상상을 통해 탄생한 곡이죠.”(보이비)

“앨범에 수록된 7트랙 모두 저희 모두가 만족한 곡들이에요. 한 자리에 모여서 좋은 곡을 추렸고, 한 명이라도 별로라고 한 곡들은 전부 뺐어요. 사실 저는 ‘6AM’을 타이틀로 하자고 할 때 혼자 반대했어요. 하하. 계절이 선선해지는데, 조금은 안 맞을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저희가 해보지 않은, 시도해본 적이 없는 곡이라 하게 됐어요.”(행주)

리듬파워 보이비, 지구인, 행주(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아메바컬쳐]

앨범명 ‘프로젝트 A’는 성룡, 홍금보, 원표의 홍콩 영화 ‘프로젝트 A’에서 따왔다. 리듬파워는 15년지기인 만큼, 이들의 우정을 가장 전면에 드러내면서 그룹으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는 셈이다.

“영화처럼 역동적인 삼인조 모습을 내기 위해서 택했어요. 세 명의 친구들이 내는 에너지를 봐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개개인이 아니라, ‘리듬파워’가 일을 했다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고요.”(지구인)

“음악보다, 저희는 이 친구 관계가 정말 크게 작용하고 있어요. 저희 음원이 차트에 오르고, 몇 만 명 앞에서 공연하는 것도 엄청난 성공이지만 저희 세 명이 5년, 10년 뒤에도 음악을 하면서 웃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 행복해요. 이걸 계속 지키는 게 저희 목표고요. 저희 모습을 보고 누군가 영감을 받고 자극을 받는다면 더 큰 성과를 이룰 것 같습니다.”(보이비)

리듬파워는 ‘쇼미더머니’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지구인을 시작으로 보이비, 행주가 차례대로 ‘쇼미더머니’에 출연했고, 행주는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대중이 이들이 속한 ‘리듬파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리듬파워 보이비, 지구인, 행주(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아메바컬쳐]

“‘쇼미더머니’는 저희 팀에게 정말 고마운 역할을 해줬어요. 히트곡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의지와 상관없이 커리어를 그만 둘 수도 있는 위기에 놓인 팀이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기대를 해주고, 공연을 보면 즐길 수 있는 팀이 됐으니 감사하죠. 개인적으로는 ‘쇼미더머니 출신’ 그 다음의 행보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이번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하고요.”(행주)

데뷔 9년차에 첫 정규앨범을 냈고, 내년이 되면 어느덧 10년차다. 뒤늦게 빛을 본 만큼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와 10주년에 하고 싶은 바가 뚜렷했다. 특히 보이비는 “그 시간동안 생존과 발전을 이뤄낸 것 같다”며 웃었다.

“올해 안에는 힘들 수도 있는데, 콘서트가 숙원사업이에요. 그리고 이번 년도를 끝으로 저희가 ‘인천 홍보대사’가 끝나는데, 더 연장하고 싶어요. 커팅식을 했었는데 그걸 또 하고 싶네요. 하하.”(지구인)

“내년이면 10년인데,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그게 음악으로 연결이 될 것 같은데, 아직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어요(웃음). 10주년이 되는 해에, 묶여 있는 음원들을 풀어서 다시 들려드리고 싶기도 하고 앨범을 재발매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그런 소소한 이벤트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행주)

“기분이 정말 묘해요. 저희가 그래도 그 시간동안 생존과 발전을 이뤄낸 것 같아요. 그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정말 크고요. 그리고 친구들이 모여서 정말 재밌게 했는데, 지금처럼 재밌게 음악 하고 싶습니다.”(보이비)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