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9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등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2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com 다저스 전담 켄 거닉 기자는 24일(한국시간) 독자와의 문답 코너에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1차전 선발에는 워커 뷸러(25), 2선발로 류현진(32)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거닉 기자는 이어 "뷸러와 류현진이 홈 경기에서 강했기 때문이다.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3차전에서는 클레이턴 커쇼(31)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다저스는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디비전시리즈로 직행, 홈에서 1, 2차전을 치른다.
거닉 기자는 뷸러와 류현진이 홈에서 강했던 점을 뽑았다. 뷸러는 올 시즌 홈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86을 남겼으며, 류현진은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나타냈다.
커쇼를 3차전 선발로 예상한 이유에 대해서는 "커쇼는 상대 팀 관중 앞에서 투구한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다. 최소 6이닝을 일관성 있게 던질 수 있다. 다저스가 4차전을 '오프너'나 '불펜데이'로 치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3차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와 류현진, 뷸러가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선발 순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7시즌 만에 첫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7이닝 3실점으로 시즌 13승(5패)째를 수확했다.
다저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자 100승에 큰 기여를 한 류현진은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